업무 진척 상황
KOICA/베트남 - 전자 단원 활동2010. 10. 30. 01:55
한국어, 태권도 단원들의 경우엔 파견 즉시 업무를 시작하는 경우가 보통이지만
전자 단원의 업무는 '무엇을 해야 하나' 를 찾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일단은 별다른 걸 찾지 못해서 그저 베트남어 공부와 출근 정도를 하고 있구요
첫번째 임무는, FPGA와 마이크로프로세서 관련 실험실 디자인 계획을 세우는 것이었는데
실험실로 사용하고자 하는 방을 둘러보고, 학과장과 이야기를 해보니 약 3대 정도 컴퓨터를 들일 거라고 하네요 ;;
그래도 프로그래밍 수업인데 컴퓨터가 단 3대뿐이라니;;;; 쨌든 요구에 맞춰서 FPGA 실습 kit와 기타 등등 장비들의 대강의 견적을 내보았습니다. 컴퓨터 수를 좀 더 늘렸으면 좋겠다는 건의를 더해서.
이거에 대한 피드백으로 추가적으로 컴퓨터와 kit 를 더 구입할 것을 계획하고 있다 라는 뉘앙스의 답을 받았습니다만.
개인적으로 학과장 영어는 알아듣기가 너무 어려워서 정확히 하진 못햇네요 ㅠ 계속 물어보자니 좀 그렇고 해서 그저 ok..
두번째 일은, 한국 전문대의 전자과와 통신과 를 비교한 보고서를 작성하는 일이었는데
사실 관련 경험이 없다보니;; 학교 홈페이지들에 나와 있는 자료들에 의존할 수 밖에 없었는데요
한참의 번역 노가다를 거치고 나름대로 비슷한 과목끼리 묶어서 분류하고//
작성 후 제출하였습니다만, 큰 도움이 된 거 같진 않고 모르겠네요;; 힘만 들었지 이거 ㅋㅋ
세 번째 일로, FPGA 강의자료를 만드는 일이었는데
말이 FPGA이지, 사실상 VHDL 수업인 데다가, 학생들의 수준을 감안하면 많은 것들을 하기는 어려워서
7-segment 를 이용해서 스탑워치 만드는 것까지를 목표로 작성해봤는데 그래도 어려울 거 같다는 게 선생들의 의견//
전반적으로 프로그래밍 교육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는 곳이라 좀 힘들 거 같긴 하네요
기관의 특성들, 4년제 대학교로의 전환을 앞두고 있다는 점, Hue시 내 유일한 공업 교육 기관이라는 점 등을 감안해서
이곳에서 향후 할 일들을 찾아가야 겠는데 아직 감이 오지 않네요// 기관에서 일한 지 2달이 좀 넘었는데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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