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니 - Nini

C 언어란 무엇일까요?


지인께서 도서관에서 

오랫동안 근로장학생으로 일하면서 

수많은 도서 대출, 반납 작업을 

해왔답니다.


이 분께서는 이공계 서적에 대해서는 

문외한이십니다만, 

이공계 학생들이 C 언어라는 것을 

공부한다는 것은 아시더군요.


듣자 하니, 학생들이 가장 많이 빌려간 책이 

C 언어 에 대한 책이었다고 하네요.


이미 오래 전부터, 계산기와 컴퓨터는 

모든 산업, 교육 분야에서 필수적인 

존재가 되었습니다.


인간은 컴퓨터를 활용하여 

인간이 하기 힘든 복잡한 연산 작업을 

처리하고 싶어합니다.


문제는, 인간과 컴퓨터가 서로 사용하는 

언어가 너무나도 다르다는 것입니다.


인간들은 컴퓨터와 인간들 사이를 

통역해줄 수 있는 통역사가 필요해졌습니다. 


이 분들을 '컴파일러' 라고 부릅니다.


'컴파일러' 께서는 인간들이 입력한 내용을 

컴퓨터들의 언어인 기계어로 변환해주는 

작업을 맡아 주십니다.


다만, 이 때 인간들이 

'컴파일러'와 소통하기 위해서는 

인간들의 자연어 외에 다른 언어가 필요합니다.


이 때, 인간과 컴파일러 간의 

소통을 도울 수 있도록 

'프로그래밍 언어' 가 등장합니다. 


그리고 이 중에서, C 언어는 

배우기 쉽고 간편한 언어로 

특히 인기가 높은 것이지요.


비단 IT, 컴퓨터공학에서 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이공계열, 학과에서 

컴퓨터를 사용하기 때문에, 


그에 따른 C 프로그래밍의 수요가 엄청나고, 

그 중요성이 남다릅니다. 


따라서 C언어를 배우려 하는 사람들도 많고, 

시중에 교재들도 다양하지요.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동영상 강의 형태로 제공되는 교육 컨텐츠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시간과 장소에 크게 구애 받지 않고, 

반복 시청, 학습이 가능하고, 

인쇄물 형태의 컨텐츠에 비해 

학습 효과가 크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베트남 각지

(Vinh Phuc, Ha Noi, Quy Nhon, Hue)에서 

활동 중인 국제협력봉사요원 23기 단원들이 

수업을 진행하면서 

강의 자료 제작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던 와중, 


이왕 제작한다면 그 결과물을 

동영상 형태로 내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C programming 동영상 강의 제작" 

사업을 진행, 완료하였습니다.


총 15강을 각자 파트를 맡아 대본을 작성하고 

한국의 교수님께 내용 감수를 받은 후 

번역 전문가를 통해 번역한 내용을 

다시 베트남 전문가와 감수 및 녹화 작업을 

거치는 식으로 진행하였습니다.


유튜브 채널을 통해 무료로 제공되는 

본 동영상 강의는, 

DVD로도 제작하여 베트남 내 

KOICA와 협력 관계에 있는 기관들에도 

배포하였으며,

C 언어 학습에 관심 있는 모든 이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http://www.youtube.com/clecturekoicavn

위 주소를 통해 접속하실 수 있습니다.

현재 1단계로, 교육용 PC 구입을 현지에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업체 및 제품 선정 -> 계약서 작성 후 사무소 송부 -> 사무소 측에서 업체로(혹은 단원 계좌로) 금액 송금 -> 정산 의 순서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오늘 3군데 업체를 돌며 견적을 낸 후 한 군데 업체를 최종 선정하였으며, 내일 계약서를 작성할 예정.


가능하면 사무소에서 업체 쪽으로 바로 송금할 예정이며(계좌 관리 등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부득이한 경우 새로 개설한 사업용 계좌로 송금 받아 전달할 것입니다. 


정산이 마무리 되는대로, 마이크로프로세서 키트 구입을 위한 본부 구매의 단계로 넘어갈 예정. 


사업명 : 후에공업전문대학 IT 실습 환경 개선 작업


사업규모 19,000불 가량의 현장지원사업이 본부 승인을 거쳤습니다. 


오늘 착수보고서를 제출하고, 사업진행을 위한 은행 계좌를 개설해 놓은 상태입니다.


현장지원사업이 원활히 진행되어 빠른 시일 내에 후에 공업전문대학교 학생들에게 더 나은 실습 환경을 제공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KOICA 봉사단원들은, 매년 상반기, 하반기 2차례로 '활동 물품 지원', '현장 사업' 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활동 물품 지원은 2차례로 나누어 2,000USD까지, 현장 사업의 경우 지원규모가 내용에 따라 차등되지만 최대 50,000USD)


단원들이 2년동안 활동하는 것을 감안하면 대개 총 4차례의 기회를 가지는 것인데,




저 같은 경우에는 첫 지원 시기는 임지에 파견된 지 얼마 안 되었던 때였기 때문에, 계획 미비라는 판단에 보류하고


2번째 기회였던 2011년 상반기 '활동 물품 지원' 을 신청하여 이번에 물품들을 KOICA로부터 지원 받았습니다.


기관과 협의하여 결정한 물품들은 4대의 Pico Projector들과 1대의 Printer.


 1. 이노큐브 IC-100 피코 LED 프로젝터 (4대, 대당 202USD)
 

 2. HP deskjet 1050 (1대, 56.05USD)
 




지금까지 2월에 신청 -> 3월에 사무소 측과 협의 -> 4월에 결과 발표 -> 5월말 수령의 결과를 거쳤는데


 Projector야 그렇다 치고 프린터!

카트리지가 동봉되 있지 않아 전혀 사용할 수 없는 상태 -_-;;;


베트남에서 사려고 보니 원하는 '대용량' 사이즈는 팔지를 않고..
(참고 : 베트남에도 danawa 같은 사이트가 있어요. www.vatgia.com)


부득이하게 베트남 오시는 신규 단원님께 실례를 무릅쓰고 운송을 부탁드렸습니다 ..



마지막 작업으로 기관 통해서 수령 확인을 받는데요.


co-worker에게 수령 확인서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학교 규정과 KOICA에서 요구하는 format에 맞추어


4명의 confirmation(학장, 학과장, 국제협력부서장, 인사관리부서장) 을 받아야 하는데 동의하고


 단원과 학과장 사이에 물품 인계 및 확인 작업을 마치면, 이후 작업은 co-worker가 다른 confirmation 작업들을 마치는 것을 도와주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864.05 USD 상당의 첫 물품 지원 신청은 거의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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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차 평가회의는 4/5 ~ 4/8(3박 4일) 동안 진행되었고,


자유 주제로 진행된 단원들의 개인 발표들은 많은 유익한 내용들이 가득했습니다.


저는 동기 2명과 공동으로 "베트남의 전력 상황 및 인상된 전기세" 에 대해 발표했는데


간략히 줄여서 정리하겠습니다.




베트남의 전력 상황
- 베트남의 1인당 전력 소비량은 한국의 1/10 수준
- 베트남의 1인당 국내총생산은 한국의 1/18 수준
->베트남은 1인당 국내총생산 대비 전력 소비량이 한국보다 높음
배경 : 1. 베트남의 기후적, 지리적 특성
         2. 에너지 소비 효율이 좋지 않은 제품들의 사용


베트남의 전기세 인상
- 2011. 3. 1 자로 베트남의 전기세가 인상되었음
배경 : 베트남의 산업이 발전함에 따라 사용되는 전력량이 급증하였기 때문
부족한 전력은 중국, 심지어 라오스에서도 수입하는 실정
인상 내용 : 7등급으로 누진세를 적용한다는 틀은 이전과 다르지 않지만, 0~50kWh, 50 ~ 100kWh 시 등 낮은 급간에서의 인상 폭이 큼
->부유층보다는 서민층들의 전력 부담이 커짐(평균 200kWh를 사용하는 서민층의 경우 23%, 평균 700kWh를 사용하는 부유층의 경우 7% 인상된 가격)


전기세 산출 프로그램
한정된 생활비를 가지고 생활하는 단원들의 계획적인 전기 사용을 위해 전기세 산출 프로그램을 작성
현재 개개인의 item들에 대해 전기세를 산출해내고, 계획할 수 있는 데까지 완성
향후 real-time simulator로 작성하여 Vietnam KOICA 웹진 컨텐츠로 추가할 것임. 


 발표 끝.

한국어, 태권도 단원들의 경우엔 파견 즉시 업무를 시작하는 경우가 보통이지만


전자 단원의 업무는 '무엇을 해야 하나' 를 찾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일단은 별다른 걸 찾지 못해서 그저 베트남어 공부와 출근 정도를 하고 있구요



첫번째 임무는, FPGA와 마이크로프로세서 관련 실험실 디자인 계획을 세우는 것이었는데


실험실로 사용하고자 하는 방을 둘러보고, 학과장과 이야기를 해보니 약 3대 정도 컴퓨터를 들일 거라고 하네요 ;;


그래도 프로그래밍 수업인데 컴퓨터가 단 3대뿐이라니;;;; 쨌든 요구에 맞춰서 FPGA 실습 kit와 기타 등등 장비들의 대강의 견적을 내보았습니다. 컴퓨터 수를 좀 더 늘렸으면 좋겠다는 건의를 더해서.


이거에 대한 피드백으로 추가적으로 컴퓨터와 kit 를 더 구입할 것을 계획하고 있다 라는 뉘앙스의 답을 받았습니다만.


개인적으로 학과장 영어는 알아듣기가 너무 어려워서 정확히 하진 못햇네요 ㅠ 계속 물어보자니 좀 그렇고 해서 그저 ok..




두번째 일은, 한국 전문대의 전자과와 통신과 를 비교한 보고서를 작성하는 일이었는데


사실 관련 경험이 없다보니;; 학교 홈페이지들에 나와 있는 자료들에 의존할 수 밖에 없었는데요 


한참의 번역 노가다를 거치고 나름대로 비슷한 과목끼리 묶어서 분류하고//


작성 후 제출하였습니다만, 큰 도움이 된 거 같진 않고 모르겠네요;; 힘만 들었지 이거 ㅋㅋ



세 번째 일로, FPGA 강의자료를 만드는 일이었는데


말이 FPGA이지, 사실상 VHDL 수업인 데다가, 학생들의 수준을 감안하면 많은 것들을 하기는 어려워서


7-segment 를 이용해서 스탑워치 만드는 것까지를 목표로 작성해봤는데 그래도 어려울 거 같다는 게 선생들의 의견//


전반적으로 프로그래밍 교육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는 곳이라 좀 힘들 거 같긴 하네요





기관의 특성들, 4년제 대학교로의 전환을 앞두고 있다는 점, Hue시 내 유일한 공업 교육 기관이라는 점 등을 감안해서


이곳에서 향후 할 일들을 찾아가야 겠는데 아직 감이 오지 않네요// 기관에서 일한 지 2달이 좀 넘었는데도 //

이번 주 첫 회의에서, 학과장과 대화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학과장은 이번 학기 어떤 일들을 계획하고 있는지에 대해 물었고, 저는


1. 학과 커리큘럼 표 (english edition) 요구
2. 조속한 학과 파악을 위한 수업 참관
3. 귀국을 몇 달 남겨두고 있는 선임의 업무에 대한 지원
*부가적으로 베트남어 공부


등을 계획하고 있으며, 학과장이 바라는 것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여쭤보았습니다.




그에 대해, 학과장이 말을 꺼낸 것은 FPGA 실습 강의 자료 준비 입니다.


선임 단원이 활동하기 전까지, 기관 선생들은 FPGA에 대한 지식이 전무한 상태였고


그래서 이번 해에는 선임 단원이 기관 선생 한 명을 대상으로 FPGA 교육을 해왔습니다.
(혹 필요해진다면, 기관 선생이 이후에도 학생 대상으로 수업해나갈 수 있겠지 라는 바람으로)


처음 교육을 시작할 때 까지만 해도 FPGA에 대해 크게 관심 있어 하지 않았던 학과 분위기였다지만


일전보다는 많이 호의적이 되어서, 향후에 학생 대상으로 2~3학점 짜리의 FPGA 수업을 개설할 예정이라고.





문제는 학생들이 FPGA 교육에 대한 선행 과목들에 무지 하다는것.


기관 선생들이 verilog에 대해 전혀 모르고, 소수의 선생들이 VHDL 경험이 있어 VHDL로 교육해 왔는데


학생들의 경우 VHDL을 다뤄본 적이 없음은 물론, C 도 제대로 배운 사람이 없고


학과에 디지털논리회로 수업이 없으니, 그에 대해서도 전혀 아는 바가 없다지요. 


따라서 아주 기본적인 데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것.





한국에서는 45시간동안 디지털논리회로 한 가지 배우기도 벅찬데


이곳에서는 45시간, 혹은 30시간 동안에 걸쳐서 논리회로, VHDL, FPGA 기본 에 까지 수업이 진행되야 하니 ....


어떻게 어떻게 수업 하는 사람이야 부랴부랴 설명하고, 자료 던져주고, 과제 내주고 하면 그만이지만 -


학생들이 얼마나 이해하고 해낼 수 있는지는 정말 '글쎄요' ;;;;





처음으로 할 일이 주어져서 의욕에 차긴 한데, 어찌 해야 될 지 막막합니다 그려//



제가 파견된 곳은 후에 공업전문대학 입니다.


제 이전에도 기계, 컴퓨터, 전자 분야가 각각 파견되엇었고 제가 4번째, 전자 분야로써는 연이어 2번째 파견된 셈입니다.


이곳의 학사일정이 지난 주, 8/16 에 시작되어 현재 1주일이 지났으며


현재로써는 선임 단원의 수업에 함께 참여, 실습하며 배우고 있는 중인 상태입니다.
( 수업 내용은 마이크로컨트롤러와 FPGA 실습 )





베트남어가 많이 부족하여 선임 단원이 돌아가는 때까지는(12월) 수습 기간의 형태를 갖고 있지만


이후에는 선임 단원이 했던 작업들을 이어 받던지, 혹은 새로운 일을 찾아야 하겠지요.


같은 전자 분야 라고는 하지만 제가 배우고 다루던 내용과 이곳의 내용이 상이한 점이 많기 때문에
(아직 완전히 파악하진 못했지만, 이곳의 커리큘럼은 우리나라 공고의 커리큘럼과 유사한 거 같네요.)


제가 잘하고 도움이 될 수 있으면서 기관에서 필요로 하는 내용을 찾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닐 거 같습니다.


지난 주에는 이런저런 사정으로 학과장과 일에 대해 얘기를 나누지 못했는데


내일 오전에는 업무에 대해 간단히 이야기해봐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