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니 - Nini

ㅋㅋㅋㅋ 정전이라는 피치 못할 사정으로 인해 몰아 쓰게 됐네요.

(컴터가 꺼져버리니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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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계획표에는 20일째날 Hom 시장에서의 실외수업이 계획되어 있었지만

 

 

저번에 요리 실습 때 시장에 들렀었기 때문에 làng lụa(Silk village)에 들르게 됐습니다.

 

 

수제 옷을 만드는 곳인데 만드는 과정을 견학했고, 살 수 있는 기회도 있었습니다.

(나중에 귀국 때 기념품 사러 올 지도 모르겠네요)

 

 

너무 더워서 다들 집에 가고 싶다고 꼬장 부리니 일찍 돌아오긴 했습니다 ㅋ

 

 

어제의 하이라이트는 11시쯤 찾아온 정전 -_-

 

 

정전으로 인해 에어컨, 선풍기 다 안나오니까 밤에 잠들 수가 없습니다.

(하노이 온도는 34도지만, 습도가 높아서 불쾌지수는 더 대박)

 

 

밤새 잠 설치다가 퀭해서 학교 갔는데 학교의 몇 건물들도 정전으로 불도 켤 수 없다네요. 수업하던 교실도 마찬가지.

 

 

다른 교실로 옮겼지만 너무 덥고 피곤해서 수업 하기 싫어서 기운 없이 있었더니 일찍 끝내주긴 했습니다 ㅋ

 

 

오전은 그렇게 지나가고 정전으로 인해 오후 수업도 취소.(전기는 오후 8시쯤 다시 돌아올 거라는 전망. 무려 21시간??)

 

 

너무 더운데 8시까지 버틸 수 있는 시원한 곳이 없어서 우리는 과감히 10분 거리에 있는 롯데리아로 가기로 합니다.-;;;;;

 

 

고작 10분 걸었는데 옷은 완전 다 젖고 ;; 베트남은 시스템이 안 갖춰진 건지 주문하면 한참 기다려야 되고 ;

 

 

점원이 착각해서 거스름돈 덜 줬는데 더 달라고 하니 잘 못 알아듣고 ㅋ

(영어, 베트남어 다 써서 영수증 체크해보더니 다시 줬습니다)

 

 

참고로 롯데리아 불고기버거 세트는 53000동, 콜라 큰 사이즈로하면 56000동.

(우리 한 끼 식사가 15000동 정도였던 걸 생각하면 많이 비쌉니다;; 베트남은 KFC가 패밀리 레스토랑이라는 말이 맞는듯)

 

 

그런데 이렇게 겨우 온 롯데리아도 Nóng quá!!(너무 더워)

 

 

2시간 정도 뻐기다가 3시쯤 택시 타고 학교로 귀가 -_-

(콜라는 리필이 안 되지만 얼음은 리필이 됩니다. 얼음은 đá라고 하는데 얼음만 더 받아서 7-up 페트병 사다가 마셨습니다 ㅋㅋ)

 

 

에어컨 나오는 교실에서 2시간 책 보다가

 

 

숙소로 돌아와서 옥상에서 바람 맞으면서 시간 때우고....

(전기가 없으니 할 수 있는 게 없네요 -_-)

 

 

저녁 사먹을 데가 없어서(신선한 데가 없을 거 같아서 아마//) 컵라면 사다가 먹으니 겨우 전기 돌아왔습니다.

 

 

중간 중간에 10분 정도씩 정전이 와서 움찔움찔 하고 있네요 아직도;;

 

 

지금 부랴부랴 숙제 마치고 인터넷 끊기기 전에 올리려고 바쁩니다 ㅋㅋ

 

 

하노이도 이 정도인데, 지방 으로 내려가면 이틀에 한 번은 정전이라니 ㅠ

 

 

이렇게 정전 심하다면 Huế 가기 싫네요 ㅋㅋ 하노이에 머물러 있을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