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ica 현지훈련 28,29,30일째 ở Hà Nội - OJT를 앞두고.
28일째.
오후 수업일정으로 Đền Quán Thánh와 Chùa Trấn Quốc에 다녀왔습니다.
베트남에는 두 가지 사원이 있는데, Đền과 Chùa입니다.
베트남은 불교 국가로 전국민의 90% 이상이 불교인데, Chùa는 석가모니를 모시는 불교 사원, Đền은 일본의 신사 같은 곳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향을 올리고 합장을 하는 등 우리나라의 문화와 흡사한 점이 많습니다. 덕분에 우리는 그닥 특별한 점을 못 느껴 흥미를 잃었지만;;;;
동행했던 Cô Phương 이 뭔가를 설명해주려 노력하는데 우리들의 짧은 베트남어 실력으로는 이해 불가능 T_T.
돌아오는 길에 다같이 kem(아이스크림)을 먹고, 숙소로 복귀.
밤에는 나이지리아전이 있기에 역시나 spoon이라는 식당으로 이동하기로 예정되었습니다.
베트남은 밤에 이동이 자유스럽지 못하기 때문에 11시까지 식당으로 이동, 1시반까지 영화를 감상 후(저는 그냥 잤지만)
1시반부터 축구가 시작되었습니다. 시간대가 늦은지라 조금 졸린 감도 있었는데 첫 골을 먹히고 나니 정신이 번쩍 들었네요///
이후에 이정수, 박주영 선수의 골이 터지고 페널티킥을 먹혀서 2:2 까지 갔을 때는 매우 조마조마했지만//
기어이 16강에 진출하게 되었네요 // 졸지에 베트남에서 16강까지 응원하게 됐어요 ㅋㅋ
응원에 참석하면서 다음날 수업들은 캔슬하기로 했기에 맘편히 돌아와 취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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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째.
수업이 없던 지라 형이랑 옷을 사러 호안킴 으로 나가기로 했습니다.
늦잠을 자고 일어나 점심을 먹고 2시경에 출발하였는데, 버스를 타고 시내로 나가보긴 처음이었습니다.
(하노이의 버스는 사람들이 완전히 타기 전에 출발하기 때문에 살짝 위험합니다 ㅋㅋ// 내릴 때도 마찬가지!)
백화점 같은 데에 내려 안을 한 번 둘러보고(완전 상류층 사회의 느낌이랄까// 물건값은 한국과 비슷하지만)
길을 헤매고 헤매서 옷가게가 늘어서있는 골목을 발견했습니다.
베트남 옷들은 색깔이 강렬합니다;;; 빨강, 노랑, 파랑 등 원색계열이 많아서
멀리서 보면 예쁜데 가까이서 보면 부담스런 것들이 많아요
2시간을 넘게 돌아다녀서 산 건 남방 하나. 그 마저도 집에 와서 입어보니 소매 부분이 매우 작아서 못 입고 -_-
(가게에서는 입어보지 못하게 하네요 아오 ㅋㅋ)
돌아오는 길에 큰 서점에서 사전을 사고, KFC에 들러서 징거 버거 세트 하나 먹고
(5만~6만동 정도 했던듯. 한국 돈으로 3000~3600원 정도이지만 현지인들 밥값의 3배 가량 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결국 소득 없이 베트남 시내 관광 하고 돌아왔습니다 ㅋㅋ// 아 다음 번에 옷 살 때는 조금 비싸도 마트 쪽으로 나가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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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째.
오늘은 대망의 OJT 사전교육이 있던 날.
파견기관에서 보내온 일정표와, 공항에 마중올 staff들의 연락처, 비행기티켓과 관용여권 등을 받았습니다.
단신으로 떠나서 돌아다니게 되는 건 처음이라 걱정이 좀 됩니다.
게다가 베트남은 북부, 중부, 남부 말의 차이가 심해서 Huế에서는 하노이에서 배운 말이 많이 통하지 않을 거라고 하니//
staff들이 영어를 잘 하는 사람들이길 바랄 수밖에 ///
사전교육을 마치고 돌아오려는데 숙소는 또 정전이라는 소식 -_-
저녁은 충화 지역에서 먹고 가기로 결정, 형이랑 괜찮은 양식집에 갔습니다.
(알 프레스코라는.. 하노이에 여러 군데 있어요)
파스타와 폭립을 먹었는데 대박 감동. 하노이 와서 먹었던 음식 중 가장 맛있는듯 //ㅋㅋ
(한식 먹을 때도 이렇게 좋아하진 않았는데 제 입이 된장이라서 ㅋㅋㅋ)
카페에 가서 바닐라 라떼도 하나 먹었는데 베트남 커피 정말 맛있습니다.
듣기로 베트남 커피의 질이 5개 레벨 중 4번째로, 하급이라고 들었는데
한국에서 먹었던 커피들보다 훨~~~~씬 맛있습니다. 1등급은 어느 정도이려나//뉴요커들은 대체 어떤 커피를 마시는 걸까요 ㅋㅋㅋ
돌아와서 오늘의 공부를 정리하고 잘 준비에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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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사족.
베트남 사람들은 조금 직설적인 면이 있는 거 같다는 생각을 가끔 합니다.
일전에 기숙사에 놀러 갔을 때도 초면에 학생들이 '베트남 사람과 결혼할 생각이 있느냐' 고 질문하거나
초면에 돈을 어느 정도 갖고 있는지 물어본다거나(아예 생 초면은 아니지만) 해서 당황한 적이 있는데 ㅎ
제가 외국인이라 신기해서 그런 건지 모르겠지만//
베트남 사람들이 본래 남들에게 관심이 많고, 알려 하거나 참견하기 좋아하는 점도 있는 거 같습니다//
뭐... 개인적으로는 그런 성격 마음에 듭니다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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