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니 - Nini

현지훈련 4일째.


베트남 사람들은 6시에는 일어난다는데 아직도 적응이 안됩니다. ㅋㅋ


일정도 없고 해서 8시까지 밍기적거리다가 겨우 일어나서 씻고 시간을 때우다가


승영이 형이랑 한베 사전을 사러 교내 서점에 갔습니다. 그런데 참 물건들이 한국에 비하면 별로지요;; 


베한 사전은 한국에서 외대 출판부에서 나온 책을 들고 와서 아주 만족스러운데
(최고! 베트남에 있는 어떤 사전보다도 낫습니다. 이걸 쓰는 베트남 학생도 봤구요)


한베 사전도 하나 사올 걸 그랬습니다.. 교관님 말씀 듣고 그냥 안 사왔는데 좀 후회중?
(하노이 가면 다 판다는 말만 믿고 그냥 왔는데 뭥미 ㅠㅠ)


어쨌든 당장은 하나가 꼭 필요한 거 같아서 그 중에 골라서 사왔습니다. 그래도 베트남은 물가가 싸서 정말 부담은 없는듯(63000동 = 약 4천원)


한국서 사려면 몇 만원은 줘야 했겠지요.





점심 때는 응웬옥뜨의 베트남 소설 "끝없는 벌판"을 번역하신 하재홍 선배 단원님(그리고 베트남에서 한국어를 가르치시고 계신)


그리고 베트남 이전 차수 선배이신 김이연 한국어교육 선배 단원께서 오셔서 함께 점심을 먹었습니다.
(두 분은 하노이대학교에서 한국어단원으로 계십니다.)


학교 앞 식당에서 이것저것 먹었는데 뭘 먹었는지는 잘 모르겠고.. 밥 값이 75000동 정도 나온 게 좀 타격이랄까 ㅋ
(사실 큰 돈까지는 아니지만 평소 먹는 거에 비하면 5배 가량 되지요. 맛도 그냥 그랬어서 더 후회됐어요 ㅋㅋㅋ)




그래도 선배님들께서 학교 주위를 안내해주셨는데 이게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학교 주변에 이런 가게들이 있을 줄은 몰랐는데 요ㅎ


특히 놀라운 점은 PC방과 플스방이 정말 많다는것. 


플스방은 한국에보다 훨씬 많은 거 같습니다. 건물 2개 중 적어도 한 곳에는 있을 정도이니


어쨌든 오늘은 베트남에 와서 가장 멀리까지 걸어가본 날이 됐습니다 ㅋㅋㅋ




그 후에 선배님들은 돌아가시고...


형들이랑 아까 봐뒀던 플스방을 방문했는데.. 오 정말 기대 이상?


최신버전이 아닐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는데 웬걸. PES2010인데다가 무선 컨트롤러들도 제대로 갖춰져 있습니다.


4명이 한시간을 했는데 합쳐서 14000동? 한시간당 210원 꼴 ㅋㅋㅋㅋ 대박 저렴한 가격
(어제까지만 해도 플스를 살까 했었는데 플스 살 돈으로 플스방 다니는 게 이익인듯)


플스방에서는 음... 태환이 형이 위닝을 거의 처음 해보셔서 조금 힘들었던 거를 빼면 너무 재밌었습니다.ㅋㅋㅋㅋㅋ


게임하는 동안은 모두가 베트남에 있다는 사실을 잊을 수 있었고, 너무 즐거웠습니다.





플스를 마치고 와서 공부를 좀 하다가 저녁을 먹으러 나갔습니다.


11명인 우리 일행은 5, 6명으로 나뉘어서 밥을 먹으러 갔는데


오늘 저녁은 cơm rang이라는 볶음밥. 


베트남은 밥 양은 항상 많이 주는듯 ㅋ 학생식당서도 그렇고 밥을 남기게 됩니다. 너무 더워서 입맛이 없는 것도 그렇고;;


그래도 맛은 괜찮았습니다. 다행히 저는 베트남 음식들이 거의 다 잘 맞는 편이네요 ㅋㅋ


그렇게 밥을 잘 먹고 민규 형이랑 아까 봐뒀던 서점으로 갔는데


하재홍 선배님께서 베트남 전래동화를 읽어주는 CD가 있다고 그래서 찾아간 건데 베트남어는 전혀 모르겠어서 포기했지만


뜻밖의 득템ㅋㅋ

보다시피 영어를 배우는 책인 거 같은데(Anh은 영어를 말한다. 미국어는 Mỹ)


도라에몽 만화다 보니 영어를 보면 적당히 내용도 알 거 같고 실용적인 대화들도 많고 재밌어서 아주 좋습니다 ㅋㅋ


10권 정도 있는 거 같던데 하나하나 접수해봐야지//


책을 사고 돌아와서 국내훈련 때부터 매우 즐기던 베트남 제기를 좀 하다가 


돌아와서 씻고 정말 오랜만에 베트남어 공부 시작


저번 수업 시간 때 내용 복습하고 단어장 하나 만들었을 뿐인데 3시간 정도는 걸린 거 같습니다


베트남어 공부해야 할 건 많은데 어렵고 바쁘고 하기 싫고 참 힘드네요 ㅋㅋ


남은 시간 단어 좀 더 외우다가 오늘은 일찍 취침하고 내일부터 바른 생활해볼 계획///


오늘도 정말 재밌는 하루였습니다 ㅋㅋ// 이제 베트남이 적응이 되가는 걸까요..

현지훈련 3일차. 본격적인 서바이벌의 시작이었습니다 ㅋㅋ


오늘은 아침부터 스스로 찾아다녀야 했네요.


형들이랑 쌀국수 집에 들어가 phở bò를 주문했는데 có chưa(없어요). 결국 phở gà를 먹게 되었는데


진짜 완전 기대 이상. 국물까지 다 마셔버렸습니다ㅋㅋ phở gà를 완전 사랑하게 될 듯해요//




아침을 먹고 오늘은 일정이 여유로워서, 10시에 첫 일정이 시작되었다습니다. 베트남어 어학센터의 OT


OT 때는 별 일이 없었지만 특이할만한 점은 소장님 말씀 정도?


1. 절대로 공부 열심히 하지 말고(일주일에 5일이상은 밤새지 말것)
2. 임지 가서도 열심히 하지 말고(출국 때 후회의 눈물을 흘리도록 할것)
3. 건강은 꼭 챙기도록 하고
4. 뭐라셨드라.. 이건 기억이 안 납니다만 :)


정말 열심히 지내지 않으면 안되겠구나 싶었지요 ㅎㅎ -_-;;



OT가 끝나고, 오늘의 점심은 하노이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부페식당


하노이에서도 중심지에 위치한 식당인데 딱 봐도 비쌀 듯한 곳이었습니다. 


점심 후 오후 일정으로는 첫 베트남어 수업


놀랄만한 것은 한국에서 4주동안 배웠던 내용들의 80% 이상을 오늘 1시간반동안 다 했다는 것 ㅋㅋㅋㅋ 장난 없이 나갔습니다.


국내에서 아무것도 못 배우고 오신 협력의사 형님들 떡실신 ㅠㅠ ㅋㅋㅋ 우리도 힘들었는데 오죽하셨을까...




현지어실습을 마치고 오늘의 빅 이벤트 -_- Big C에서 생필품 구입하기


관리요원들도, 현지어 선생님들도 없이 우리, 그리고 내 힘만으로 모든 쇼핑을 마쳐야 했습니다.


Big C에 들어가는데, 특이했던 점은 가방을 '밀봉' 합니다. 


물건들을 가방에 슬쩍하는 걸 방지하려는 거 같은데 밀봉 없이 그냥 들어가려 하면 경비가 막아섭니다. ㅋㅋㅋ




오늘 산 물건들은 데오드란트, 모기방지스프레이, 콜라, 바지, 콘센트전원. 


그리고 사전을 사려고 했는데// 사전은 원하는 게 없어서 포기했고, 나머지 물건들을 2시간(!) 동안 샀습니다.


콜라, 바지, 콘센트야 뭐 그냥 보이는대로 사면 되는데 역시 어려웠던 건 데오드란트와 모기방지스프레이 ㅋㅋ


모기방지스프레이를 사고 싶은데 ㅠ 아무도 영어를 못 알아들으니까요. 모스키토는 말할 것도 없고 스프레이도 몰라요 ㅠㅋㅋ


몸짓, 손짓, 안되는 베트남어 엄청 섞어서 한참만에 샀습니다 ㅋㅋㅋ 그리고 우리 정보를 다른 형들에게 팔아서 데오드란트의 정보를 사와서 같이 구입(총 23만동 정도. 이 중에 바지가 75000동이나 했다 ㅠ)




6시에 모든 쇼핑을 마치니, 관리요원님들 와서 한번 봐주시고 돌아가셨습니다.
(소매치기가 많으니 조심할 것, 특히 뒤로 매는 가방은 물론이고 옆으로 매는 것도 칼로 찢어서 털어간다나)


돌아와서 학생식당서 간단히 저녁을 먹고, 7시부터는 어제 형들이랑 친해진 베트남 학생들을 학교 내 카페에서 만났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될 지는 모르겠지만 ㅋㅋ 일단 서로 베트남어와 한국어를 가르쳐주기로 한 상태입니다.)


저는 Hường이라는 학생하고 대화를 했는데, 한국어학과 2학년이라는데 한국말 꽤나 잘했습니다.


저도 한국어는 최대한 간단한 말만 쓰면서 맞춰주기는 했지만.. 1년밖에 안 배운 학생이 이렇게 잘하나 싶었습니다 ㅋㅋ
(후에 알게 된 것이지만, 베트남의 커리 큘럼은 우리나라의 학원 처럼 실전 실전 실전. 우리나라 학과들이랑은 좀 다르다네요)




한 2시간 정도 떠들면서 베트남어 배우고(뭐 제가 아는 게 얼마 없어서 많이는 못 배운 거 같지만요;; ㅎㅎ )




정리하면서 계산 을 하는데 서로 미스 커뮤니케이션으로 문제가 좀 있었습니다.


외국서는 어떤 문화인지도 모르겠어서, 일단 서로 먹은 것들 계산하기로 했는데


우린 아무 것도 몰랐는데 우리 대표 형 말씀이 베트남 애들 대표가 계산하고 영 표정이 안 좋았다더군요 //
(더치 페이 를 해서 그런 게 아닐까 추측합니다만... 잘 모르겠네요)



다들 헤어지고 나서 대표 형이 가서 달래주고 얘기 잘 하고 왔답니다. 걔는 별 상관 없다, 그거 때문이 아니다 라지만;;;





액수를 가지고 얘기하기는 조금 그렇긴 하지만;;


우리 기준으로 카페서 먹은 것들이 가격만적으로는 정말 싼 편입니다. 하나당 5~600원 정도?


그냥 시원하게 내주고 왔어야 했는데 라는 생각도 좀 들고 말이지요//


아마 가격 때문은 아니고 나름 자기네가 더 많이 가르쳐주는 입장이라고 생각해선지 대접 받고 싶었던 게 아닐까 하네요.


우리는 우리 대로 동등한 입장에 있음을 나타내고 싶었던 것이구요 ㅋ


아니면 우리가 모르는 베트남 문화가 있던 건지///


잘 해결하고 돌아왔고, 앞으로 정기적으로 모임을 갖기로 하긴 했는데 조금.... 어렵네요 ㅋㅋ


어쨌든 정말 재밌습니다. 베트남. 하루하루가 너무.


하노이는 한국보다 2시간이 늦습니다.


그런데 단원들 시계들은 한국 시간으로들 많이 맞춰져 있어서


7시에 기상하기로 해놓고 5시에 일어나서 모두를 깨우는 불상사가 생겼습니다 ㅋㅋ//
(간밤에 농담삼아 했던 말이었는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그럭저럭 준비를 마치고 단복을 입고 오늘의 일정을 시작.


하노이는 몹시 덥지만 -_- 공식 행사에서는 모두 단복을 입어야 합니다.


오전의 일정은 사무소와 대사관을 방문하는 일


사무소에서는 박흥식 부소장님을 만나 베트남에서의 koica의 위치 등에 대해 간단히 설명을 듣고


봉승권 선생님과 함께 재외국민 신청서를 작성했습니다. 향후 베트남에 2년 2개월 가량 체류할 예정이지요.


잠시 텀을 두었다가, 시간에 맞추어 대사관을 방문했습니다.


 참사님께 베트남에 대한 소개를 간단히 들었는데 그럼에도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베트남의 정치제도라던가 ODA 현황. 북한과 남한의 관계 등)


마친 후 사무실로 돌아와 8주 동안의 현지 생활비(750 USD)를 수령 후 신한비나뱅크에 가서 베트남 돈으로 환전했습니다.
(참고로, 신한이 철수하여 이제는 신한과는 아무 관계가 없다고 한다.)


뭐 우리는 전혀 말이 통하지 않으니 현지 선생님들의 도움을 받을 수 밖에 없었지만요 ㅎㅎ


이 돈으로 오후에 핸드폰을 살 것이라는데, 


환율 등의 문제가 있으니 400불 정도만 환전하여 가지고 있기로 하고 ㅋ 나머지는 Keep.





점심은 관리요원님들과 부소장님을 대동하여 한식당으로 갔는데, 


베트남에서 유명한 맛집이라고 하는데 정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T_T
(제일 싼 김치찌개도 11만동 (약 6~7천원). 베트남의 일반적인 한 끼 식사 가격의 8배 이상 되는 고급(?) 음식점)


식사 후 이제 현지훈련 소개를 듣고 두 현지 선생님들을 대동하여 핸드폰(!)을 사러 갔는데


단원 11명이 모두 고르는 데에는 꽤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전 심플한 디자인의 150만동 가량의 NOKIA 핸드폰으로 결정!
(휴대폰 고르는 동안 우리 한의사 형님께서 점원들한테 인기가 엄청났습니다 ㅋㅋㅋ. 
점원들 계속 따라다니고 자기들끼리 Đẹp Trai! Đẹp Trai!(잘생겼다!) ㅋㅋ 알고 보니 골미다에도 출연하셨던 미남 형임)


다들 맘에 드는 걸로 골라서 차에 타서 돌아가는데


우리 국장 형 핸드폰을 열어봤는데 누군가가 사용했던 흔적을 발견!
(자기 집에서 찍은 집 풍경 이 고스란히 남아있었습니다 -_-)


다시 돌아가서 Cô Trang을 대동하여 항의하셔서 겨우 새걸로 받아내시기는 했는데 베트남 서비스 문화에 조금 실망을 느끼게 됐네요.


팔 때는 다른 진열품이 없다 그래놓고


좀 이따 가보니 새 걸 꺼내놓질 않나, 영수증 처리 됐으면 교환해줄 수 없다고 버티질 않나.


환불이니 사장님이니 하는 소리까지 나와서 겨우 받아내셨다고 합니다;; 형이랑 Trang 선생님이 고생하셨지요 ㅠ




돌아와서 는 조금 지친 상태로, 의사 형님들과 찢어져서 우리는 학생 식당에서 밥을 먹기로 했는데


이곳은 반찬을 몇 가지 골라서 가격을 지불하는 곳인데, 너무 힘들었습니다 ㅠ 


아무것도 모르니 "Cái này"(이거!)와 "Cái kia"(저거!) 두 단어 가지고 모든 반찬을 선택해야 했고


가격을 말해주는데도 너무 빨라서 무슨 말인지 잘 못 알아듣고 그랬습니다 ㅋㅋ
(결국 바디 랭기지 ㅠㅠ)



그러다가, Huyen이라는 베트남 학생이 우릴 도와주는 게 인연이 되서
(한국어학과 2학년 학생이라고 한다. 나중에 통역관이 되고 싶다고 들었던 거 같네요.)


같이 밥 먹으면서 친해지고, 우릴 데리고 문구점에 가서 물건(저는 따까우라는 베트남 제기를 샀네요 ㅋㅋ) 사는 것도 도와줬습니다.


덕분에 타지에서 느껴지는 따뜻한 정에 조금 감동 받았습니다 ㅎ




문구점에서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도서관에 들러서 Huyen의 친구를 데리고 나온 후 기숙사로 놀러 가자는데, 


몇몇 형들은 같이 가시구 저는 별로 내키지 않아서 다른 형이랑 커피 마시러 카페로 갔습니다///


아는 단어가 없어서 Cafe와 ice 를 가지고 주문을 했는데, 소문대로 베트남 커피는 맛있었습니다. 조금 독했지만ㅋ
(오죽했으면 화장실에 와서 일을 보고 났는데 커피 냄새가 날 정도였으니 ㅋㅋㅋㅋㅋㅋㅋㅋ)


유숙소로 돌아와서 쉬고 있으니 Huyen이랑 놀러 갔던 형들이 돌아왔는데, 기숙사에 다른 학생들도 놀러와서 재밌게 노셨다대요.




밤에 형이랑 베트남 제기를 좀 차고 와서 오늘 하루 끝!


응웬옥뜨의 소설 끝없는벌판을 좀 읽다가 잠자리에 듭니다 :)


아직은.... 점점 재미있고 신비로움이 더해가는 베트남!// 디카를 안 가지고 돌아다닌 게 아쉽네요 ㅠ
(게다가 인터넷이 너무 느려서 사진 올릴 엄두가.... ㅋㅋ)

4시간 반에 걸친 비행을 마치고 도착한 하노이 공항


베트남은... 미리 듣고 각오 했음에도 불구하고 


내리는 순간 '훅' 해서 살짝 정신을 놓을 뻔 했습니다. 들어는 봤지만 이렇게 더울 줄이야;;;


공항에 박은주 선생님과 Cô Trang(Trang 선생님)이 맞으러 나와주었는데 오늘은 시원한 편이라고 합니다 ㅋㅋ


이번에 파견된 베트남 기수는 총 11명.


관용 여권의 힘인지 다른 사람들은 줄 서 있는데 우리는 옆문으로 바로 빠져나올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권력의 맛을 살짝 봤네요 ㅎㅎ)




공항에 함께 마중 나온 하노이 대학교 어학센터 선생님들과 기념 사진 촬영을 한 후


공항에서 1시간 여 버스를 타고 달려 우리들의 숙소에 도착했습니다. 하노이 대학교 안에 있는 유숙소인데 시설은 대학교 내에서 최고 수준이라고 합니다.
(Anh Minh's house 라고 부르더군요 ㅎㅎ)


(얼떨결에 찍혀버린 승영이 형 미안 ㅋㅋ)




저녁 때는 학교 식당 3층에서 봉승권, 박은주 선생님과 Cô Trang, Thao. 그리고 이번에 처음 인사드리게 된 협력의사분들까지 함께 저녁식사를 했는데
베트남 음식들이라는데 정말 입맛에 맞았습니다. 한국 입맛에 맞도록 신경 쓴거라고 하는데 이정도면 정말 살 만 한 거 같네요.


저녁 식사 동안은 주로 Cô Trang과 대화하면서 베트남에 대해서(거의가 훈련 때 들었던 내용들이지만 ㅋㅋ)


그리고 Cô Trang이 한국어를 배우고, 한국에 대해 알게 되면서 생각하는 점들을 열심히 들었습니다.
(Cô Trang은 한국어학과를 졸업했다는데 정말 한국어를 잘합니다;; 나중에는 내가 베트남어로 Cô Trang과 대화할 수 있기를 바라며..)


그리고 이제 방에 돌아와서 취침 준비.


오늘의 첫인상은 더운 것만 빼면 꽤 살 만한 나라. 베트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