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니 - Nini

오늘 오후는 선의 병원에 갔습니다.

 

 

......여야 하는데 선의 병원 사정으로 인해 방문이 취소되었습니다 ㅠ

 

 

대신에 오후 일정은 koica 사무소 에서의 파견 사례 교육(파키스탄으로 파견되셨던 봉승권 선생님의 사례)으로 대체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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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의 수업은 언제나와 같이 흘러갑니다. // 졸리고 재미없고 쉬는 시간 더 따내려고 용쓰고 ㅋㅋㅋㅋ

 

 

첫 쉬는 시간에 Phương 선생님께서 Language center에 차를 마시러 데려가는데 거기서 오래 쉬려고 본의 아니게 기쁨조 활동

 

 

선생님들 재밌으시라고 수다도 떨고, 기타도 치고, 태권도 영상도 보여드리고 ㅋ

 

 

겨우 수업이 끝났는데, 오늘의 숙제는 Trường đại học Hà Nội 학생 2명 인터뷰 하기

 

 

태환, 재욱 형이랑 학교 내 카페에 가서 밥을 먹으려는데 주위에 베트남 학생들이 많아서 인터뷰 숙제까지 끝낼 수 있었습니다. ㅋ

 

 

23세 중국어과 학생들이라는데 다들 흔쾌히 즐겁게 숙제를 도와줘서 재밌게 끝냈습니다. ㅋ

 

 

문자로 고맙다고 보냈는데, 학생분들이 한국어 배우고 싶다고 답장 주셔서 한국에 대한 자부심이 또 생깁니다 ㅋㅋ

 

 

내일 Cô Phương이 인터뷰 제대로 했는지 전화로 확인할 거라는데 과연 어떨지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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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일정은 koica 사무소 방문입니다.

 

 

koica 사무소에 방문해서 봉승권 선생님의 사례 들을 들었습니다.

 

 

컴퓨터 단원으로 파키스탄에 가셨는데 정전이 워낙 잦아서 컴퓨터는 거의 켜지도 못하셨다고 ㅋㅋ

 

 

특수 학교로 가셔서, 지체 아동들을 돌보셨다는데

 

 

어떤 업무를 하셨는가가 중요하다기 보다는, 자기가 생각도 못한 업무들을 받을 수도 있다 라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도 전자 분야로 파견되게 되었지만, 어떤 업무들을 하게 될 지는 모를 일이겠네요.

 

 

게다가 베트남도 지방단원들은 이틀에 한번은 정전이 난다는데 걱정 되네요///ㅋ 실습 수업들은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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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을 마치고 đi về ký túc xá 한 후에 Minh, 종화, 재욱 형이랑 플스방에 갔다 와서 저녁을 먹고

 

 

오늘의 숙제를 정리하고 bia Hà Nội 와 함께 하루를 마칩니다 ㅋ

(bia와 함께 다들 슬랭이 아주 ㅋㅋ// 아 윤이 형이 있어야 했는데 정말)

koica 3주차 월요일입니다. 오늘의 메인은 요리 실습이 되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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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수업 중에는 종화 형이 대박 터뜨려서 선생님들이 엄청 좋아했는데 ㅋ

 

 

쉬는 시간에 가서 다들 Em muốn cà phê(커피 주세요), Em muốn trà(차 주세요) 하는데

 

 

종화 형이 Em muốn "티" 라고 했는데 선생님들 이 웃다가 쓰러지시는 겁니다

 

 

알고 보니 "가슴" 이라는 뜻이 있다네요 ㅋㅋㅋㅋㅋㅋ

(사전에서는 도저히 찾을 수 없는데 속어인가 싶기도 하네요 ㅋ)

 

 

선생님들은 그래도 실수인 거 아시니 웃으면서 "Không có"(없어) 해주셨습니다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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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은 bánh mì trứng (계란 넣은 빵) 으로 해결하고

 

 

오후 수업은 highway 식당에서 음식 만들기 실습을 하는 날이었습니다.

 

 

버스를 타고 내린 곳에서, 관광용 xe đạp을 타게 됐는데 이게 정말 재밌었습니다.

 

 

마차는 말이 앞에서 끄는 거라면, 이건 자전거가 뒤에서 밀고 가는 방식이랄까요//

 

 

50만동 정도로 꽤 비쌉니다만 관광 오시는 분들이라면 꼭 타보세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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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e đạp에서 내려서 재래시장 같은 곳에 들어갔는데 별 거 없었습니다. 한국이랑 비슷하구요

 

 

오늘 우리가 배울 highway 식당에 들어갔습니다.

 

 

Phở와 또 다른 롤 같은 음식(이름이 기억 안나네요 ㅠ 한심해라) 을 만들었는데

 

 

귀찮아서 과연 다시 만들게 될까 싶긴 했지만 ㅋㅋㅋㅋ 재밌었습니다.

 

 

미원이 들어가지 않은 맛은 정말 오랜만인 거 같네요 ㅠ

 

 

요리에 대해서 자세히 포스팅하는 게 좋을 거 같은데 일단은 사진 올리기에는 인터넷도 느리고, 시간도 시간이라 그냥 패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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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 돌아와서 숙제 하고 공부 하고 나서

 

 

혹시 단어 외우는 프로그램이 없을까 하고 찾던 중에 암기왕 이라는 프로그램을 발견해서

 

 

Unikey가 먹히게 유니코드 폰트도 깔아주고

 

 

해서 지금 잘 쓰고 있습니다. 일단 등록해놓은 단어가 172개네요.

(암기왕에 대해서는 따로 포스팅 해놓았지요!)



벌써 부터 힘들어지는 베트남어 공부 조금이라도 재밌게 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ㅋ

현지훈련에서 맞는 2번째 일요일입니다.

 

 

하노이에는 한인 교회 뿐 아니라 International church 도 있어서

 

 

훈련중에는 일요일에 교회를 다닐 수도 있습니다.

 

 

저는 기독교 신자가 아니라 10시까지 늘어지게 잤지만요 ;; ㅋㅋㅋ

 

 

오늘은 점심, 저녁 식사 시간 이외에는

 

 

한국의 친구들과 전화 통화하는 시간이 대부분이었습니다.

(070 전화를 꼭 챙겨오세요.)

 

 

그것보다도.. 내일 Hường이라는 친구가 군사훈련을 받으러 간다는 게 가장 쇼킹하겠네요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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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은 징병제를 실시하는 국가로써, 남녀 모두 군사훈련을 받습니다.

 

 

이 중 고등교육을 받는 사람들에 한해 감면 혜택이 있는데

 

 

여자들은 대학교에 진학하면 1~2달의 군사훈련으로 의무를 마치게 되는 거 같습니다.

 

 

내일 1달 군사훈련이 시작된다는 Hường이라는 학생도 이미 지난 학기에 1달 다녀왔다네요 ㅠ

 

 

불과 3달 전에 4주 훈련을 받고 온 입장으로써 살짝 측은하기도 합니다. 음. 게다가 여자가 군사훈련 받는 걸 생각하니 잘 ;; ㅋㅋㅋ

 

 

그래도 착한 Hường.

 

 

오전엔 기완이 형 스케치북 사러 가는 거 도와주고, 오후에는 승영이 형 기타 사러 가는 거 도와주고 ㅠ

 

 

저 같으면 입대 전 날이면 심난해서 누구 도와주러 저렇게 못 다닐 텐데;; 베트남 사람들 따뜻한 정을 느낍니다. T_T

 

 

잘 다녀오라고 전화해서 물어봤더니 자기도 즐거웠답니다 ㅋㅋ Hường Hiên(착한 Hườ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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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 아 자기 전에 난장 피웠네요.

 

 

밖에 비가 엄청 와서 신기해서 문 좀 열어놨다가 닫았는데

 

 

엄청 큰 바퀴벌레 한 마리가 들어와있어서 난리 나고 ㅋㅋㅋㅋㅋㅋ

 

 

종화 형이 슬리퍼로 내리쳐서 겨우 잡았는데 아 완전 웃겼어요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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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3주차의 시작입니다. ㅠ 시간이 너무 금방 가는 거 같아요.

오늘은 현지적응훈련 에서 문화탐방 첫 시간으로, 하노이 시내 탐방이 있었습니다.

 

 

오늘 방문한 곳은 호치민묘, 주석궁, 문묘(호치민박물관은 시간상 패스 되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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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8시, 어제 소장님께서 하셨던 말씀에 살짝 신경 쓰이기도 해서



머리에 신경도 쓰고 썬글라스도 챙기고 신났습니다 ㅋㅋ

(소장님 왈, 자네 머리는 가발인가? ㅋㅋㅋㅋㅋ. ㅠㅠ 머리 밀고 나서 정리를 안 하고 다녔더니..)

 

 

오늘은 학교 선생님들과 가이드 분이 함께 하셨는데

 

 

제일 처음 방문한 곳은 호치민 묘였습니다.

 

 

호치민은 베트남 사람들이 가장 존경하는 지도자로, 남녀노소 모두 존경의 의미로 Bác Họ(박 아저씨) 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자기가 죽거든 화장해줄 것을 유언했으나, 호치민을 존경하는 많은 사람들은 그를 오래오래 보존해야 한다며 묘를 크게 지었습니다.

(+어쩌면 북베트남 공산 정권이 그들의 중심을 잃는 것을 두려워 호치민을 길이길이 기리려는 것도 없잖겠습니다만)

 

 

전국, 전세계에서 방문객들이 찾아와 길게길게 줄을 서서 들어가야 했구요

 

 

사진, 비디오 촬영 및 흡연은 당연히 안되며, 미니스커트, 반바지 등의 옷차림도 제한됩니다.

 

 

방문 내내 공안들이 엄격히 통제하고 있어서 정숙한 분위기를 유지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호치민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저에게는 그저 한 지도자의 미이라가 보존되고 있을 뿐 그다지 볼 것이 없었지만

 

 

온국민의 호치민에 대한 경배심을 느낄 수 있었던 기회입니다.

 

 

다음으로 방문한 곳은 주석궁.

 

 

프랑스 양식으로 건축되어 있으며, 여러 방들이 각기 다른 스타일로 인테리어 되있는 곳이라고 하는데

 

 

일개 관람객 신분인 우리로써는 안으로는 들어가보지 못했습니다. ㅋ // 높으신 분들은 안을 볼 수 있으려나요

 

 

하노이 내의 5개 프랑스 건축물 중 하나라고 하는데 예 그런가보다 했습니다;; 멋있긴 한데 듣기만 하니 재미없었달까//

 

 

다음으로 호치민이 살았던 집, 걸었던 산책길, 베트남 북부의 전통 가옥들을 구경했구요/

 

 

여기서도 가이드에게 호치민에 대한 많은 말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15개 국어를 구사하고, 그 중 6개는 매우 fluently.

 

 

매우 검소하여 국민들의 존경을 받았으며, 최근에는 호치민의 정신과 이념을 본받자는 운동이 일고 있다고 합니다.

 

 

베트남 화폐만 보아도 존경심을 알 수 있지요. 200동 부터 50만동까지 모든 지폐에는 호치민이 그려져 있으니까요 :)

 

 

 

 

 

호치민 박물관은 시간이 부족하여 관람하지 못했고 //

 

 

차량에 다시 탑승해 문묘로 이동하였습니다.

 

 

이곳은 베트남의 최초의 대학교라고 하는데, 700년 이상 지속된 곳이라고 합니다.

(우리 나라로 치면 성균관 같은 곳이겠네요.)

 

 

불교의 영향을 강하게 받은 국가라 그런지 불당과 법전의 느낌이 많이 살아있구요//

 

 

하노이를 찾는 많은 관광객들이 다녀가는 곳이라고 합니다. :)

 

 

 

 

 

점심 시간에는 "Sen" 이라는 부페 식당으로 이동하여 점심을 먹었구요

(이전에 갔던 부페 역시 "sen". 체인이라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베트남 소수민족 박물관을 들렀습니다.

 

 

우리나라는 단일민족이지만, 베트남은 무려 54개 민족이 더불어 사는 나라입니다.(그 중 90%가 이상이 베트족)]

 

 

여러 소수민족의 가옥과 생활방식들을 듣고, 볼 수 있었는데

(데릴사위가 있던 부족이 인상적이었네요. 다 잊어버렸지만 ㅋㅋㅋㅋㅋㅋ)

 

 

시간이 부족하여 모든 것을 둘러보지는 못했습니다. 게다가 다들 너무 지쳐서;;;

 

 

그렇게 오늘의 하노이 투어를 모두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

 

 

갔다 와서 언제나와 같이 단어, 주요 어휘 들 정리를 좀 하고 잘 준비를 합니다 ㅋㅋ

(베트남에 올 때 다짐한 것으로, 매일

1. 블로그

2. 조금씩이라도 공부

하기입니다)

 

 

내일은 2번째 맞는 일요일 ㅋㅋㅋ 좋은 주말 되세요. Chúc cuối tuần vui vẻ.

지저쓰 ㅋㅋㅋ

 

 

외국 나오면 다들 물갈이 한 번씩은 하죠? 오늘이 D-day였습니다.

 

 

오늘은 협력 요원 + 의사  총 11명 중 9명이 배탈이 나서 난리가 났습니다.

 

 

저는 새벽에 1시간 이상을 화장실에서 사투를 벌여야했지요 ㅠ

 

 

아침에 수업 가서도 긴장을 늦출 수 없었습니다. 잠시라도 힘을 빼면 그대로 아래로 나올 거 같았기에 ㅋㅋㅋㅋㅋ -_-

(나중에 알게 된 사실 ㅠ 어제 먹었던 그 치킨집이 유명하더군요!! 거기서 먹고 배탈 나서 병원 많이들 간다고 ㅋㅋㅋ) 


 

우리가 측은해보였던지 Phương 선생님께서도 수업을 일찍 끝내주셔서 Olleh!! ㅋㅋㅋ

(진도가 아직 덜 나가서 이미 배운 내용이라 별 부담도 없고)

 

 

점심 때는 한국어과 선생님께서 요청하셔서

 

 

태권도 단원 형들께서 시범을 보이러 가셨습니다. (저는 촬영 담당으로 ㅋㅋ)

 

 

완전// 태권도 시범을 보이는데 현지 학생들에게 반응이 너무 뜨거워서 살짝 부러울 정도였습니다 ㅋ

(게다가 죄다 여학생 ㅋㅋ// 종화 형 인기 대박)

 

 

끝내고 와서는 단복으로 갈아입고 KOTRA 강의를 들으러 떠났는데

 

 

정말// 베트남 와서 들었던 가장 유익한 시간 중 하나였습니다/

 

 

지금껏 어렴풋이 알고 있던 기회의 땅, 미래의 땅인 베트남의 현재 경제, 무역 구조에 대해 들으면서 많은 걸 느꼈습니다.

 

 

1. 기술의 부족으로 인해 경공업에 치중(비싼 값에 원자재를 사와서 싼 값에 제품을 제조해 팔아 넘기며 무역 수지 적자)

2. 외국에서 들어오는 투자들이 건설업에 치중(기술의 진화 없이 경제 성장을 추진하면서 부동산 거품 발생)

3. 인구가 젊고 풍부하며, 교육열이 높은 점이 주요 강점(포스트 중국이 될 가능성)

 

 

그저 베트남의 경제 성장율이 크고 (5~8% 정도) 외부 투자가 많다고만 알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산재해 있으며, 겉으로 봐서는 알 수 없는 문제점들이 존재한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

(완전 유익했던 시간. 이후에 베트남에 대한 일을 하게 된다면 꼭 알고 있어야 할 점이 아닐까 하는)

 

 

KOTRA 강의 이후 KOICA 사무실로 가서 소장님께 한국의 ODA에 대해 듣는데

 

 

소장님의 생생한 경험(이라크 공무원, 베트남 내에서의 한국의 위치) 에 대해 듣고 있으니 시간 가는 줄 모르겠더군요 +_+

 

 

현지어 강의도 유용하지만 이런 시간들이 아주 귀중한 거 같아요. 국내훈련서부터 열심히 들을 걸 하는 후회감..

 

 

끝나고! 중식집으로 이동해서 KOICA 사무실 회식 ㄱㄱㄱㄱ

 

 

단원들 모두가 노래를 준비해 와서 (결코 소장님이 시키시는 게 아닙니다 네네 ㅋㅋㅋㅋㅋ)

 

 

분위기도 좋고, 소장님, 부소장님, 관리요원님들 모두 너무 좋은 분들이라 즐거웠습니다. 정말로 ㅋ

(선배단원들께서는 소장님을 아버지 라고 부른답니다 :) )

 

 

술을 많이 먹인다고 봉승권 선생님께서 겁도 주셨지만, 그렇지 않고 화기애애 했습니다. ㅋ koica 베트남 최고

 

 

다들 즐겁게 놀고 돌아와서 하루를 마무리.

 

 

p.s. 베트남 친구들하고 문자 하니까 베트남어가 금방 느는 기분입니다. 정말 너무너무너무 고마워요 다들.!!

하노이에서 생일을 맞을 줄은 22년 평생 생각도 못한 일입니다만.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많은 좋은 분들 덕에 즐거웠습니다 ㅠ 고마워요 형님들 선생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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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오늘 베트남에서 생일을 맞게 됐습니다. ㅋ


원래 일정대로면 오늘 오후 다같이 SOS 어린이마을을 방문하는 날인데


기관 사정으로 인해 오후가 통째로 자습으로 변경되면서


덕분에 그냥 휴식 ㅋ// 플스방에 6명이 다 가서 리그 돌리고 즐겁게 놀았습니다.


저녁엔 형들이 생일 챙겨주신다고 충화 지역으로 택시를 타고 가서


치맥에 김치찌개 공기밥 시켜서 먹는데 우와 ㅠ 눈물 났습니다 진짜 ㅋㅋ
(20평생 제가 한식을 좋아하는 줄 오늘 처음 알았네요 ㅠ 눈물의 김치찌개)


평소에 Bun cha, phở, banh mi 같은 거만 먹다가 김치 먹으니 정말 ㅋㅋㅋ


치킨도.. 한국 치킨보다 엄청 큰 게 -_-;; 베트남은 정말 뭐든지 크네요
(쥐, 바퀴벌레 등 ㅠㅠ 다 큽니다)


마침 주말에 생일을 맞게 되실 태진 형과 함께 초도 불고


먹고 나와서 노래방 가서 신나게 놀고 돌아왔습니다.


베트남 팀 다들 노래 잘 하네요 헤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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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와서 생일 파티 할 수 있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는데 형들이 너무 잘 챙겨 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ㅠ
 
 
케Ÿ잌 사다주신 박은주 선생님, 함께 와주신 봉승권 선생님도 너무 감사드리구요 ㅠ


좋은 동생, 단원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_ _)


bia Hà Nội와 함께 하다 보니 오늘도 늦어서 가볍게 ㅋ




아침 : 지루한 수업 계속 합니다 T_T


점심 : Bún cha를 먹어봤는데 오 이건 혁명.. ㅋㅋ// 냉면에 갈비를 빠뜨려서 주는 느낌? 진짜 맛있습니다.
(귀국해서 분 짜 집 차리자는 데에 모두들 의기투합!)


오후에는 코이카 사무소를 방문해서 비상 연락 체계 및 안전 설명을 들었습니다. 이건 국내훈련에서 들은 내용들이 많아서 비슷했구요.


설명 듣고 한베클리닉으로 이동해서 광견병 과 일본뇌염 1차 접종을 했습니다.
(이제 안심하고 강아지들을 귀여워해줄 수 있겠습니다 ㅋㅋ)


마치고 와서 옷 갈아입고 저녁으로 Bun cha를 한 번 더 자시고


민규, 승영 형이랑 근처 마트로 가서 물건 가격들을 조사하고 돌아오는데


오는 길에 가판에서 수박이 있어서 사려는데 의사소통이 잘 안되서;;;


아줌마 얼굴 붉히고 정작 수박은 안 사고.. ;;;;;ㅋㅋㅋ
(아줌마가 우리를 외국인이라고 바가지 씌우려는 것도 있던듯 한 느낌..)


베트남어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또 들고 그랬습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저녁에는 베트남 친구들과 공부를 하고


돌아와서 bia Hà Nội를 마시면서 또 즐겁게 nói tiếng Việt 하고 ㅋㅋㅋㅋㅋㅋㅋ
(경희대의 샷건 재밌네요 ㅋㅋㅋㅋ)


돌아와서 숙제 마치고 휴식


오늘은 뭐 시간이 늦었다보니 대충대충입니다만 ㅠ 쨌든 즐거운 하루


KOICA 단원들이라면 다들 현지훈련 도중 한 번은 크게 아픈다고 하는데


오늘은 종화 형이 첫 테이프를 끊으셨습니다 // 가만히 서 있어도 흘러 나올 거 같다고 하실 정도니 ㅠㅠ
(다들 한 번씩은 탈이 납니다 ㅠ// 상대적으로 우리나라보다 위생적으로도 안 좋고 해서)


아침에 늦게 일어나서 다들 바쁘다 보니 화장실 이용하시기도 어려우셨을텐데 ㅠㅠ 다들 건강 조심합시다.ㅋㅋㅋ
(화장실은 하나인데 사람은 여럿이라 항상 바빠요)


오늘 수업 내용도 여전히 배웠던 내용이라 재미없고 집중도 안되고;;;


게다가 선생님(Phương)도 뭔가 까칠한 거 같고 힘들었습니다 ㅋㅋ


점심은 banh mi pa the(성조를 모르겠네요 =_=) 2개 + 7up이었는데 만족스러웠습니다 ㅋ
(참고, 베트남서는 세븐 업 이라고 하면 못 알아듣습니다. ㅋ 바이(7) 웁(up)이라고 해야 알아듣대요;;)


저번에 다른 데 가서 먹었던 banh mi는 이상했는데 오늘은 아주 좋네요.





점심 먹고 나서 지루한 수업을 계속 하는데 숙제로 나온 게


밖에 나가서 사람 2명을 잡고 이름, 나이, 직업, 국적, 가족, 주소, 전화번호 등을 물어오라는 거였습니다.


수업이 끝나고 나가니 마침 다들 수업이 끝나서 학생들이 우글우글하고 ㅋ


벤치에 앉아있는 여학생 2명에게 가서 인터뷰 시도했습니다 ㅋ


Xin lỗi, tôi có câu hỏi vì tôi có bai tập. (실례합니다, 숙제 때문에 질문 드릴 게 있어요 ㅋㅋㅋㅋ, 엉터리 베트남어)


로 시작했는데 친절한 베트남 학생들이 기꺼이 인터뷰 응해주고


이것저것 물어보면서 한국 사람이라고 한국말도 좀 알려주고 (베트남어는 잘 안 통하고 영어가 좀 되서 다행?)


끝나고 돌아와서 도와줘서 고맙다고 문자 보냈더니 답장도 왔습니다. 뭐 전 전혀 알아들을 수가 없어서 도중에 끊겼지만 ㅠㅠ





오늘은 Minh에 더해서 훤, 종화 형이랑 플스방에 가서 대박 재밌게 놀고//(완전 박빙 승부. 태국 vs 태국 ㅋㅋㅋㅋㅋㅋ)


저녁 먹고 돌아와서 숙제 마저 하고, 공부 정리도 하고


그리고 언제나 자기 전에 하루를 마무리 하는 bia Hà Nội
(베트남 맥주는 부드럽달까.. 좋네요 ㅋㅋ)


끝내고 와서 마무리 하고 잘 준비///


베트남 와서 이제 일주일이 되었는데 이것저것 많이 적응이 되었습니다 :)


남은 7주동안 공부 열심히 하고 하노이 생활 즐기다 가겠습니다.

오늘은 너무 피곤해서 대충 쓰고 잡니다 ㅠ


아침부터 역시나 늦잠 자서 아침을 못 먹고 ㅋㅋ


오늘부터 본격적인 수업에 들어갔습니다.


오늘은 계속 발음 연습하는데. 태환이형은 계속 선생한테 털렸습니다 ㅋㅋ 발음 너무 어려움..


점심은 교내 카페인 S1club에서 Mỹ bò를 먹었는데 Mỹ 는 라면이지요.// 우리 나라 의 라면과는 조금 다르지만


우동 국물에 라면을 끓여준 느낌? 맛은 괜찮아요 ㅎㅎ




점심 이후 수업은 회화 위주 수업인데


이름을 물어보고 이름 스펠링 물어보고 적어보는 연습.


15분동안 실전 연습으로 나가서 베트남 사람 2 명의 이름을 적어오는 과제를 받았는데


제 발음 따위는 거의 못 알아듣습니다 ㅋㅋㅋ// 아놔 미치겠네 ㅠㅠ


나중에는 질문을 그냥 써서 보여줘서 이해시켰습니다 ㅠㅠ//




오늘은 오후2 시간이 비어서
(오전, 오후1, 오후2 순으로 하루 일정이 있지요)


오늘은 태환 형 대신 재희 형을 데리고 플스방으로 ㄱㄱㄱ


봐뒀던 플스방이 사람이 꽉 차서(아저씨가 참 친절하고 좋은데 ㅠㅠ)


새로운 데 갔는데 2:2 자리가 없다기에/// 


già Minh이랑 1:1 3판 하고 마지막으로 2:2 하고 왔는데 너무 재밌었습니다 진짜 ㅋㅋㅋ 위닝은 진리 ㅠㅠ




갔다 와서는 바로 또 따까우!!


한 1시간 반 정도 찬 거 같은데 중간에 베트남인들도 7명 정도 껴들어서 재밌게 놀았습니다 ㅋㅋㅋ 정말 잘하대요;;
(여자애들도 뒷 발로 등뒤에서 차는 건 기본. 에이스들은 거의 묘기 수준)


오늘은 저녁 먹으러 가다가 hường(저번과는 다른 hường ㅋㅋ)을 만나서 같이 학생 식당서 밥을 먹고


8시쯤 되서 S1club(일전의 학교 내 카페)에서 베트남어 공부를 했습니다.


오늘은 저번과는 다른 hường에게 배우는데 얘는 아직 1학년인데도 한국어를 정~말 잘합니다;;
(킹왕짱 이런 말을 어디서 배워온 걸까요 ㅋㅋㅋ)


내일이 국제 어린이날이라나/// 자기는 아직 어린이니까 선물 주세요 저쩌구 ㅋㅋㅋ// 
(미안// 나도 어린이날 뭘 받아본 적이 없는 사람이야 ㅠㅠ)


hường은 이번 주말에 군사훈련(베트남 여대생들은 1학년때 1달 가량 군사훈련을 받는답니다)을 받는다는데(!!)
(잘 갔다오길 빌고 ㅋㅋㅋ ㅠㅠ 저 역시 논산에 다녀온 지 얼마 되지 않아 더더욱 마음이 아프네요 ㅋㅋ)


9시반까지 같이 공부(라고 하지만 떠드는 게 더 많은듯 ㅋㅋ)를 마치고


오늘 너무 피곤해서 갔다 와서 겨우 숙제를 끝내고 대충 이렇게 포스팅을 합니다//


너무 졸려요 ㅋㅋㅋ// 단어, 공부 정리는 내일 하겠습니다.


일찍 일어나겠다고 마음 먹었었는데.. 첫날부터 늦잠 ㅋㅋ// 오늘도 결국 8시 기상


늦게 일어나도 배는 고파서 승영이 형이랑 나가서 Banh mi를 먹고 왔습니다.


Banh mi는 음.. 바게뜨 빵 사이에 고기랑 야채들을 넣어서 주는 건데


가게를 잘못 골랐던 건지 빵은 너무 딱딱하고 야채가 너무 많아서 고기 맛도 안 나고 뭐///(가격은 13000동)


오늘은 정말 아무 일정이 없는 날인지라 얌전히 공부나 해야지 마음 먹고 책상에 앉아있었습니다.


형들이 구해온 베트남어 mp3 파일 들으면서 받아쓰기도 해보고, 단어도 더 정리하고, 사전도 열심히 찾고.


베트남어가 어렵긴 한데. 언어라는 특성상 배우면 바로 나가서 써먹을 수 있고


하루에도 몇 십번씩 말이 안통해서 불편을 겪다 보니 계속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렇게 지겹거나 하진 않네요. 이렇게 자발적으로 공부하는 게 얼마만인지 ㅋㅋㅋ


뭐// 하루종일 공부하고


중간에 어제 날짜 무한도전을 다운 받아서 본 거 외에는 별 특별한 건 없었습니다 ㅋ
(다운받는 데 6시간 정도 걸린 거 같네요 ㅠ 아오 인터넷)




오늘의 점심은 Phở bo, 저녁은 Phở xao로 둘 다 국수였는데


베트남은 조미료를 사용하는 게 너무나도 일반적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미원같은 ;;;;


오죽했으면 분유에도 미원을 타서 먹일 정도라고 하니 -;;;


쌀국수를 먹는데 요리하는 거 보면 미원을 그릇에 가득 담아 들통에 넣는다더라구요;;;
(뭐 저는 별로 신경 안 쓰고 잘 먹긴 합니다만 ㅋㅋ)



저녁에 먹은 Phở xao는 우리나라로 치면 볶음우동의 면을 잡채처럼 해주는 건데 (Phở xao는 볶은 쌀국수라는 뜻)


생각보다 맛이 꽤 괜찮았습니다 ㅋ 가격은 2만동으로 쌀국수나 볶음밥보다 조금 비싸긴 하지만 만족.


밥 먹고 커피숍 같은 데에서 아이스크림을 사다가 먹으려는데


전단지에는 5500동이라 써있었는데 계산하려니 6000동을 달라고 그러는데


왜냐고 물으니까 막 뭐라고 블라블라 하는데 뭐 알아들을 수가 없어서 그냥 주고 왔습니다 -;;


그래서 진짜 베트남어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또 팍팍 들고 ㅋㅋㅋㅋㅋ



항상 그렇지만


5일동안 밥 먹으러 가는 길, 밥 먹는 동안, 밥 먹고 오는 동안 만나는 사람마다 인사하고 이야기 하고 했더니


2달동안 여기서 훈련 받고 가면 이 동네에 모르는 사람이 없을 거 같네요 ㅋㅋㅋ
(역시 베트남 단원 형들은 굉장히 active하세요 ㅋㅋㅋㅋㅋ 다 말 걸면서 다녀요.)


마지막 휴식이라고 할 수 있는 오늘이 이렇게 갔습니다 -_-


내일부터는 베트남어를 정말 열심히 하려구요. 오늘은 아버지의 바이올린을 마저 읽는 걸로 하루를 마무리해야지.






아오. 인터넷 너무 느려ㅋㅋㅋㅋㅋㅋㅋ 나도 사진 을 좀 올리고 싶다고 ㅠㅠ


글만 써서 올리려니 포스팅이 지루해지는듯 하네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