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니 - Nini

전날밤에는 에어컨의 소중함을 느끼면서 정말 잘 잤습니다 ㅋㅋ

 

 

오늘 아침 수업에는 Cô Phương이 아파서 수업에 못 와서 Cô Giang이 대신 수업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평가컨데, 



Cô Phương은 너무 진도에 매여서 좀 재미 없는 감도 있는데 



Giang 수업은 실용 대화도 많이 알려주고 좋았습니다 ㅋㅋ

(사실 지금 모든 학생들이 Cô Phương에게 불만에 차 있는 상태)

 

 

점심에는 오랜만에 Bún cha를 먹고

(너무 맛있음. 실망 시키는 법이 없지요 ㅋㅋ)

 

 

간만에 재밌게 수업을 듣고, 오후 4시에 봉사자의 자세 수업을 들었습니다.

 

 

오늘은 사무소로 이동하지 않고 박은주 선생님께서 직접 오셔서 수업을 하셨는데요

 

 

간식으로 사다주신 KFC에 또 한 번 감동을 먹고 즐겁게 수업을 들었습니다. 정말 베트남 사무소, 관리요원님들 최고인듯ㅠㅠ//

 

 

수업을 듣고 돌아와서 "아버지의 바이올린"을 마저 읽고서

 

 

8시쯤에 한국어학과 학생들의 공부를 도와주러 갔습니다. 금요일에 시험(thi라고 합니다) 본다는 학생들이지요.

 

 

오늘 가르쳐주게 됐던 학생은 Huyền인데요

 

 

어감이라던지, 문장 구조 등에 대해서는 대체적으로 무난했던 거 같은데

 

 

사동사, 피동사 관련해서 물어보는데 꽤 난감했습니다 -;; 나도 배운 적 없는 건데 뭐 ㅋㅋㅋ

 

 

"들리다" 의 사동사 예를 들어주어야 하는데

 

 

음악소리가 "들리다" 는 피동사의 예이고

 

 

사장이 점원에게 짐을 "들리다" 는 사동사의 예라고 알려주었는데 잘 이해했는지 모르겠네요 -;;;

 

 

공부하는 동안, 한국인이 베트남 학생한테 한국어를 가르치기 위해 영어를 쓰는 풍경이 이색적이었달까 :)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보니까 가게들이 온통 정전되있네요;; 다행히 우리가 묵는 숙소는 정전이 아니었지만 ㅋㅋㅋ

 

 

돌아와서 오늘의 공부를 정리하고, 피곤하니 일찍 자기로 합니다 :)

 

 

내일 sapa를 향해 출발할텐데, 짐정리는 내일 하기로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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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들리다는 `듣다'의 피동사 또는 사동사로 쓰인다.  `음악소리가 들리(린)다'는 피동사로 쓰인 예이고 `아이에게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렸더니 너무 좋아한다'는 사동사로 쓰인 예이다. 이 외에 `들다'의 피동사, 사동사로도 쓰이는데 `양손에 보따리가 들리다/무릎을 치니 다리가 번쩍 들리(린)다'는 피동사로, `친구에게 꽃을 들려 보냈다'는 사동사로 쓰인 경우다

출처 : 네이버 카페 "이정은 박사의 LEET 논술 정복하기"

ㅋㅋㅋㅋ 정전이라는 피치 못할 사정으로 인해 몰아 쓰게 됐네요.

(컴터가 꺼져버리니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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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계획표에는 20일째날 Hom 시장에서의 실외수업이 계획되어 있었지만

 

 

저번에 요리 실습 때 시장에 들렀었기 때문에 làng lụa(Silk village)에 들르게 됐습니다.

 

 

수제 옷을 만드는 곳인데 만드는 과정을 견학했고, 살 수 있는 기회도 있었습니다.

(나중에 귀국 때 기념품 사러 올 지도 모르겠네요)

 

 

너무 더워서 다들 집에 가고 싶다고 꼬장 부리니 일찍 돌아오긴 했습니다 ㅋ

 

 

어제의 하이라이트는 11시쯤 찾아온 정전 -_-

 

 

정전으로 인해 에어컨, 선풍기 다 안나오니까 밤에 잠들 수가 없습니다.

(하노이 온도는 34도지만, 습도가 높아서 불쾌지수는 더 대박)

 

 

밤새 잠 설치다가 퀭해서 학교 갔는데 학교의 몇 건물들도 정전으로 불도 켤 수 없다네요. 수업하던 교실도 마찬가지.

 

 

다른 교실로 옮겼지만 너무 덥고 피곤해서 수업 하기 싫어서 기운 없이 있었더니 일찍 끝내주긴 했습니다 ㅋ

 

 

오전은 그렇게 지나가고 정전으로 인해 오후 수업도 취소.(전기는 오후 8시쯤 다시 돌아올 거라는 전망. 무려 21시간??)

 

 

너무 더운데 8시까지 버틸 수 있는 시원한 곳이 없어서 우리는 과감히 10분 거리에 있는 롯데리아로 가기로 합니다.-;;;;;

 

 

고작 10분 걸었는데 옷은 완전 다 젖고 ;; 베트남은 시스템이 안 갖춰진 건지 주문하면 한참 기다려야 되고 ;

 

 

점원이 착각해서 거스름돈 덜 줬는데 더 달라고 하니 잘 못 알아듣고 ㅋ

(영어, 베트남어 다 써서 영수증 체크해보더니 다시 줬습니다)

 

 

참고로 롯데리아 불고기버거 세트는 53000동, 콜라 큰 사이즈로하면 56000동.

(우리 한 끼 식사가 15000동 정도였던 걸 생각하면 많이 비쌉니다;; 베트남은 KFC가 패밀리 레스토랑이라는 말이 맞는듯)

 

 

그런데 이렇게 겨우 온 롯데리아도 Nóng quá!!(너무 더워)

 

 

2시간 정도 뻐기다가 3시쯤 택시 타고 학교로 귀가 -_-

(콜라는 리필이 안 되지만 얼음은 리필이 됩니다. 얼음은 đá라고 하는데 얼음만 더 받아서 7-up 페트병 사다가 마셨습니다 ㅋㅋ)

 

 

에어컨 나오는 교실에서 2시간 책 보다가

 

 

숙소로 돌아와서 옥상에서 바람 맞으면서 시간 때우고....

(전기가 없으니 할 수 있는 게 없네요 -_-)

 

 

저녁 사먹을 데가 없어서(신선한 데가 없을 거 같아서 아마//) 컵라면 사다가 먹으니 겨우 전기 돌아왔습니다.

 

 

중간 중간에 10분 정도씩 정전이 와서 움찔움찔 하고 있네요 아직도;;

 

 

지금 부랴부랴 숙제 마치고 인터넷 끊기기 전에 올리려고 바쁩니다 ㅋㅋ

 

 

하노이도 이 정도인데, 지방 으로 내려가면 이틀에 한 번은 정전이라니 ㅠ

 

 

이렇게 정전 심하다면 Huế 가기 싫네요 ㅋㅋ 하노이에 머물러 있을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벌써 하노이에서 맞는 3번째 일요일입니다.

 

 

내일 군대 들어가는 친구들한테 전화 하고///

 

 

하루종일 자고, 먹고, 숙제하고, 맥주 마시고 나니 하루가 갔네요 -_-

 

 

오늘의 특이한 점은 한밤중에 정전이 났다는 것?????

 

 

10시 경에 정전이 나서, 11시 경 되서야 불이 들어왔습니다.

 

 

밤에 정전 나서 밖으로 바람 쐬러 나갔더니 기숙사에서 다들 나와서 와글와글 합니다.

(가로등 불은 안 나가서 다들 나와있는듯 ㅋ)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은, 정전이 되면 방 안에 에어컨이 꺼져서 너무 더워서 나와 있는다네요 ㅋㅋ)

 

 

우리는 기타 치고, 오늘 민규 형이 사온 북도 치고 하면서 시간 보내다가 ㅎ

 

 

다행히 11시 쯤에 불이 들어왔네요

(불 들어오는 순간 다들 와----! 하면서 들어가는 것도 재밌는 풍경)

 

 

하노이야 이렇게 가끔 정전이 오지만, 지방 은 뭐 이틀에 한번은 정전이라던데;;;

 

 

우리 중에는 자가 발전기를 살까 하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ㅋ

 

 

Huế에는 어쩌려나 걱정이 됩니다 ㅋㅋ 과연///

 

 

여기 시간은 너무 빨리 가요.. 모두와 헤어지기 싫은데 ㅋㅋ

17일차를 따로 쓰자니 너무 내용이 적은 거 같아 몰아 쓰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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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차 오전에는 베트남어 1st test가 있었습니다.

 

 

시험 내용은 nghe 파트만 제외하면 무난한 편? 저는 90점을 받았고 1등은 승영이 형이 94점

 

 

nghe 파트에서 남들보다 많이 틀린 것과, nói 에서 발음 을 좀 더 신경 써야겠다는 점///

 

 

오후에는 현지어실습 쉬는 시간에 김이연 선배님을 만났는데

 

 

토요일에 한국어학과 학생들이 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한다고, 보러 오고 싶으면 와도 좋다고 하셨습니다.

 

 

오후 자율학습 시간과 저녁 시간엔 그냥 농땡이 치다가 하루가 가버렸습니다. -;;;;;; 공부 하기도 싫고 ㅠ 슬슬 베트남어가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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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차 오전에는 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보러 갔습니다.

 

 

15명의 학생들이 발표를 했는데, 다들 많은 준비를 하고 온 거 같습니다. 구경하러 온 학생들도 많아 3~40명 정도 되보였습니다 ㅋ

 

 

발표 내용은 베트남과 한국의 문화, 음식, 국제 결혼, 명절 등 다양한 내용들이었는데

 

 

특히 국제 결혼에 대해서 3명이나 발표를 하였고, 그 내용도 저희들의 주목을 끌었는데

 

 

한국 사람들 만큼이나 베트남 사람들도 국제 결혼의 배경, 결과 등에 대해서 관심이 많았습니다.

(베트남 처녀들과 결혼하는 사람들이 농장, 공장의 가난한 사람들이 많으며, 그리 행복한 삶을 살지 못한다 라고 알고 있더군요)

 

 

그럼에도 국제 결혼이 횡행하는 데에는, 상당수의 가난한 베트남 사람들의 사정이 큰 이유인 거 같습니다.

(한국에서 아무리 가난해도, 베트남에서보다야 잘 살 거라는 희망을 가지기도 한다 라는 발표 내용이 기억에 남네요

물론 이 학교 학생들은 공부도 많이 하고, 어느 정도 대학교 등록금을 댈 수 있는 학생들이니 그 문제와는 거리가 멉니다.)

 

 

오늘 발표의 안타까웠던 점은 이엔? 이라는 학생이었네요 ㅋ

 

 

15명 발표 중에 개인적으로 발음, 흐름, 억양이 가장 좋다 라고 생각했던 학생인데

 

 

질의 응답 시간에 민규 형이 특별히 허락을 구해서 질문을 한 것이 크리티컬이 되서

(문화 관련 발표를 했는데, 베트남 문화에 대해 질문을 한 것이 학생이 잘못 이해해서 동문서답이 됐습니다)

 

 

결국 수상 하지 못했네요 ㅎ// 나중에 얘기해보니 선생님들도 평소에 가장 잘 하던 학생이라고 생각하셨답니다.

 

 

대회가 끝나고 다같이 한국식당에 밥을 먹으러 갔는데 그 때문인지 내내 기분이 안 좋아보여서 저도 매우 불편했습니다 ㅋㅋ

(바로 옆자리에 앉아서 뚱 하고 있으니;;;;; 베트남 와서 만난 가장 어려운 사람이었습니다 ㅋㅋ)

 

 

그래도 다같이 막걸리 좀 마시고 하니 기분이 좀 풀렸는지 얘기 잘하고 빠이빠이 하고 헤어졌습니다.

 

 

선생님 말씀대로, 이걸 계기로 더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만 ㅋㅋㅋ.. 너무 속 상하지 않았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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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는 월드컵 응원을 갔습니다!

 

 

서구건설 회장님께서 지원해주셔서, 어느 고급 식당에서 다같이 월드컵을 응원하게 되었는데 너무 즐거웠습니다.

 

 

우리 56기 베트남 훈련단원들이 주축이 되서 응원을 주도했는데 마침 우리나라가 그리스를 손쉽게 이겨서 더더욱 분위기가 좋았네요

(경기내용도 근래 본 한국 축구 중 최고 아니었나 하네요 // )

 

 

끝나고 koica 선배님들, 선생님들과 노래방에 갔다 돌아와서 마무리를 합니다 ㅋ

 

 

내일은 베트남어 공부 좀 해야지. 이틀 째 손 놓고 있네요 ㅋㅋㅋㅋ

보름하고도 하루가 지났습니다.

 

 

아침부터 범상치 않은 하루였습니다 ㅋㅋ// 오늘의 수업 내용은 나가서 베트남 사람 2명을 인터뷰 하는 것인데요

 

 

첫번째 분은 사무실에서 일하시는 아주머니께 부탁드려 무난하게 해결했습니다. 뭐 거기까지는 괜찮았지만

 

 

두번째 분은 벤치에 혼자 앉아 계시는 남자 분으로 정했습니다. 가서 인터뷰를 부탁드렸는데 고개 까딱 하면서 앉으라네요.

 

 

이상하다 하면서 인터뷰 해보니 공안 이시랍니다. -;;;;;;

 

 

얘기하는 내내 주위 사람들 눈으로 감시하고, 크게 떠들지 않으시고

 

 

폴리스냐고 놀라서 물어보니까 큰 소리 내지 말라 그러고 ㅋㅋㅋㅋㅋㅋ

 

 

기숙사 어디 사냐고, 방문해도 되겠냐고, 연락처를 알고 싶다고 묻는데 음// 인사 치레로 물어보신 거 같지만 많이 놀랐네요 정말 ㅋㅋㅋ

 

 

베트남이 공산국가고 공안 힘이 엄청나다고 들어서 많이 긴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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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시간에는 종화 형과 종화 형한테 한국어 첨삭을 부탁한 학생들을 만났습니다.

 

 

이틀 뒤에 한국어 발표 때 쓸 원고라는데 오타들은 많았지만 내용은 재밌었습니다.

 

 

베트남과 한국 사이의 국제 결혼에 관해 쓴 내용인데,

 

 

우리 한국사람들 뿐 아니라 베트남 사람들도 이 문제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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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을 그렇게 보내고, 오후 일정은 한국문화원 방문과 예방접종이었습니다.

 

 

한국문화원에 들러서 소장님(?) 말씀을 들었습니다.

 

 

베트남과 문화원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이었는데 대부분이 이미 들었던 내용이라 크게 재미는 없었지만 유익했습니다.

(베트남과 한국 사이의 관계가 긴밀하다는 것, 문화원의 크기가 그것을 증명한다 뭐 그런 내용입니다)

 

 

끝나고 문화원에서 일하시는 선배 단원분들과 가벼운 다과를 마치고 예방접종 을 마쳤습니다.

 

 

광견병 및 일본뇌염 예방 접종인데 총 3번에 걸쳐 나눠 맞아야 한다고 하네요. 이번이 2번째입니다.

 

 

오늘은 저녁 시간이 조금 남는 관계로, big C 마트에 장을 보러 이동하였습니다.

 

 

우리 방은 각자 10만동씩 출자하여(6천원쯤 되겠네요) 장을 봤는데 이것저것 많이 살 수 있습니다.

 

 

식료품에 대해서는 많이 싼 편입니다. 바나나 한 송이가 1400원쯤 했던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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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때는 Hường과 공부하기로 약속했던 시간입니다.

 

 

Hường이 자기 기숙사에서 공부했으면 좋겠다고 해서 찾아갔습니다.

 

 

우선, Hường의 한국어 발표 자료를 첨삭해주고

(오후에 봤던 애와는 다르게 첨삭할 게 없습니다! 한국의 설날과 베트남의 명절을 비교했는데 맞춤법이 거의 완벽해서 놀랐네요/// 대단해라...)

 

 

베트남어 관련해서 질문하고, 연습하고(시간, 날짜 관련 질답)

 

 

이후에는 Hường의 친구들과 계속 떠들었습니다 ㅋㅋ 베트남 학생들은 너무 즐겁고 friendly하네요.

 

 

한국어, 영어, 베트남어 3가지 언어를 다 사용해서 수다 떨었습니다 ㅋㅋ

 

 

/// 한국에 대한 여러 가지 칭찬을 들으면서.. 한국인으로 태어난 게 자랑스러웠습니다 정말로 :)


 

그리고 베트남으로 오게 되었다는 게 너무나도 감사합니다. 이렇게 한국인에게 잘 해주는 나라가 또 있을까요 :0


 

한국으로 돌아가면 외국인들, 특히 베트남사람들한테 정을 베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학교 다닐 때, 같은 실험실에 있었음에도 도와주지 못했던 베트남 학생들에게 미안하네요 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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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1st test가 있는 날이네요.

 

 

공부도 안 하고 놀았는데 ㅋㅋㅋㅋㅋ 매운 맛 보고 앞으로 공부 열심히 하겠습니다. Tôi sẽ học chăm chỉ !

오늘의 하노이는 정말 무더웠습니다 :)

 

 

베트남은 기온도 기온이지만 습도가 워낙 높기 때문에 조금만 더워도 많이 힘든 곳인 거 같습니다.

 

 

소장님 말씀대로 각자 건강은 각자 챙겨야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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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엔 언제나와 같은 수업을 듣고(오늘 5과를 마쳤는데 아직 국내훈련에서 진도 나갔었던 범위라 수업도 대충대충 입니다)

 

 

점심은 nhà ăn sinh viên 에서 해결하고

 

 

오후 수업을 듣고 // 차를 타고 사무소로 향했습니다.

 

 

오늘 사무소에서의 수업은 활동 전 가장 중요한 수업들 중 하나인 "봉사단 규정 및 활동지원절차" 입니다.

 

 

몇 가지 주요한 내용을 간추려 보면

 

 

1. 협력요원이 제출할 보고서는 3가지(안전상황 보고서, 복무상황 보고서, 분기활동 보고서.)이며, 각자 매월, 매월, 분기별 로 제출합니다.

2. 고정성경비는 매 분기 초 10일 이내 단원 개인 구좌로 지급됩니다.

(다만, 1분기는 예산편성 및 배정으로 인해 더 소요될 수 있으니 연말에 돈을 남겨둘 것)

3. 베트남 단원들의 현지 생활비는 월 500불, 현지 정착비는 1개월 분, 주거비는 대도시는 350불 입니다.

(하노이, 호치민, 빙, 다낭, 달랏, 하이퐁, 하이즈엉, 후에, 떠이닝, 동나이, 꽝닝이 대도시에 해당됩니다.)

4. OJT 기간에 소속기관에 가서 비자 신청을 바로 하도록 합니다.

5. 근무지이탈시 반드시 신청서를 작성합니다.

 

 

등이 있겠네요 그 밖에도 중요한 내용들이 많았지만 워낙 많다보니 간추립니다///

 

 

다들 질문도 많이 있고, 하노이대학교에 차가 늦게 오는 바람에 수업을 마치니 7시가 넘었습니다

 

 

저녁 때 Hường과 공부하기로 했었는데 내일로 미루기로 하고///

(Xin lỗi Hường ㅠㅋ)

 

 

단원들과 두 관리요원 선생님끼리 저녁을 먹으러 갔습니다.

 

 

충화 지역에 북경이라는 중화요리 집입니다. 삼선짬뽕에 탕수육을 먹는데 맛있습니다 ㅋㅋ// 한국 생각 나네요 정말

 

 

마치고 돌아오니 9시반 -;; 숙제하고 단어 정리하고 나니 벌써 11시반입니다 -

 

 

부리나케 블로그 쓰고, 이제 잘 준비를 합니다 :)

 

 

벌써 3주차가 절반이 지나갔다는 게 믿을 수가 없네요. 시간이 너무 빨리 가는 거 같아 슬픕니다 ㅋ 베트남에 오래 오래 있고 싶은데.

 

 

P.S. Cô Phương 이 숙제를 전화 확인까지는 하지 않은 거 같네요. ㅋㅋ

오늘 오후는 선의 병원에 갔습니다.

 

 

......여야 하는데 선의 병원 사정으로 인해 방문이 취소되었습니다 ㅠ

 

 

대신에 오후 일정은 koica 사무소 에서의 파견 사례 교육(파키스탄으로 파견되셨던 봉승권 선생님의 사례)으로 대체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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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의 수업은 언제나와 같이 흘러갑니다. // 졸리고 재미없고 쉬는 시간 더 따내려고 용쓰고 ㅋㅋㅋㅋ

 

 

첫 쉬는 시간에 Phương 선생님께서 Language center에 차를 마시러 데려가는데 거기서 오래 쉬려고 본의 아니게 기쁨조 활동

 

 

선생님들 재밌으시라고 수다도 떨고, 기타도 치고, 태권도 영상도 보여드리고 ㅋ

 

 

겨우 수업이 끝났는데, 오늘의 숙제는 Trường đại học Hà Nội 학생 2명 인터뷰 하기

 

 

태환, 재욱 형이랑 학교 내 카페에 가서 밥을 먹으려는데 주위에 베트남 학생들이 많아서 인터뷰 숙제까지 끝낼 수 있었습니다. ㅋ

 

 

23세 중국어과 학생들이라는데 다들 흔쾌히 즐겁게 숙제를 도와줘서 재밌게 끝냈습니다. ㅋ

 

 

문자로 고맙다고 보냈는데, 학생분들이 한국어 배우고 싶다고 답장 주셔서 한국에 대한 자부심이 또 생깁니다 ㅋㅋ

 

 

내일 Cô Phương이 인터뷰 제대로 했는지 전화로 확인할 거라는데 과연 어떨지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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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일정은 koica 사무소 방문입니다.

 

 

koica 사무소에 방문해서 봉승권 선생님의 사례 들을 들었습니다.

 

 

컴퓨터 단원으로 파키스탄에 가셨는데 정전이 워낙 잦아서 컴퓨터는 거의 켜지도 못하셨다고 ㅋㅋ

 

 

특수 학교로 가셔서, 지체 아동들을 돌보셨다는데

 

 

어떤 업무를 하셨는가가 중요하다기 보다는, 자기가 생각도 못한 업무들을 받을 수도 있다 라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도 전자 분야로 파견되게 되었지만, 어떤 업무들을 하게 될 지는 모를 일이겠네요.

 

 

게다가 베트남도 지방단원들은 이틀에 한번은 정전이 난다는데 걱정 되네요///ㅋ 실습 수업들은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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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을 마치고 đi về ký túc xá 한 후에 Minh, 종화, 재욱 형이랑 플스방에 갔다 와서 저녁을 먹고

 

 

오늘의 숙제를 정리하고 bia Hà Nội 와 함께 하루를 마칩니다 ㅋ

(bia와 함께 다들 슬랭이 아주 ㅋㅋ// 아 윤이 형이 있어야 했는데 정말)

koica 3주차 월요일입니다. 오늘의 메인은 요리 실습이 되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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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수업 중에는 종화 형이 대박 터뜨려서 선생님들이 엄청 좋아했는데 ㅋ

 

 

쉬는 시간에 가서 다들 Em muốn cà phê(커피 주세요), Em muốn trà(차 주세요) 하는데

 

 

종화 형이 Em muốn "티" 라고 했는데 선생님들 이 웃다가 쓰러지시는 겁니다

 

 

알고 보니 "가슴" 이라는 뜻이 있다네요 ㅋㅋㅋㅋㅋㅋ

(사전에서는 도저히 찾을 수 없는데 속어인가 싶기도 하네요 ㅋ)

 

 

선생님들은 그래도 실수인 거 아시니 웃으면서 "Không có"(없어) 해주셨습니다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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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은 bánh mì trứng (계란 넣은 빵) 으로 해결하고

 

 

오후 수업은 highway 식당에서 음식 만들기 실습을 하는 날이었습니다.

 

 

버스를 타고 내린 곳에서, 관광용 xe đạp을 타게 됐는데 이게 정말 재밌었습니다.

 

 

마차는 말이 앞에서 끄는 거라면, 이건 자전거가 뒤에서 밀고 가는 방식이랄까요//

 

 

50만동 정도로 꽤 비쌉니다만 관광 오시는 분들이라면 꼭 타보세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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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e đạp에서 내려서 재래시장 같은 곳에 들어갔는데 별 거 없었습니다. 한국이랑 비슷하구요

 

 

오늘 우리가 배울 highway 식당에 들어갔습니다.

 

 

Phở와 또 다른 롤 같은 음식(이름이 기억 안나네요 ㅠ 한심해라) 을 만들었는데

 

 

귀찮아서 과연 다시 만들게 될까 싶긴 했지만 ㅋㅋㅋㅋ 재밌었습니다.

 

 

미원이 들어가지 않은 맛은 정말 오랜만인 거 같네요 ㅠ

 

 

요리에 대해서 자세히 포스팅하는 게 좋을 거 같은데 일단은 사진 올리기에는 인터넷도 느리고, 시간도 시간이라 그냥 패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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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 돌아와서 숙제 하고 공부 하고 나서

 

 

혹시 단어 외우는 프로그램이 없을까 하고 찾던 중에 암기왕 이라는 프로그램을 발견해서

 

 

Unikey가 먹히게 유니코드 폰트도 깔아주고

 

 

해서 지금 잘 쓰고 있습니다. 일단 등록해놓은 단어가 172개네요.

(암기왕에 대해서는 따로 포스팅 해놓았지요!)



벌써 부터 힘들어지는 베트남어 공부 조금이라도 재밌게 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ㅋ

현지훈련에서 맞는 2번째 일요일입니다.

 

 

하노이에는 한인 교회 뿐 아니라 International church 도 있어서

 

 

훈련중에는 일요일에 교회를 다닐 수도 있습니다.

 

 

저는 기독교 신자가 아니라 10시까지 늘어지게 잤지만요 ;; ㅋㅋㅋ

 

 

오늘은 점심, 저녁 식사 시간 이외에는

 

 

한국의 친구들과 전화 통화하는 시간이 대부분이었습니다.

(070 전화를 꼭 챙겨오세요.)

 

 

그것보다도.. 내일 Hường이라는 친구가 군사훈련을 받으러 간다는 게 가장 쇼킹하겠네요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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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은 징병제를 실시하는 국가로써, 남녀 모두 군사훈련을 받습니다.

 

 

이 중 고등교육을 받는 사람들에 한해 감면 혜택이 있는데

 

 

여자들은 대학교에 진학하면 1~2달의 군사훈련으로 의무를 마치게 되는 거 같습니다.

 

 

내일 1달 군사훈련이 시작된다는 Hường이라는 학생도 이미 지난 학기에 1달 다녀왔다네요 ㅠ

 

 

불과 3달 전에 4주 훈련을 받고 온 입장으로써 살짝 측은하기도 합니다. 음. 게다가 여자가 군사훈련 받는 걸 생각하니 잘 ;; ㅋㅋㅋ

 

 

그래도 착한 Hường.

 

 

오전엔 기완이 형 스케치북 사러 가는 거 도와주고, 오후에는 승영이 형 기타 사러 가는 거 도와주고 ㅠ

 

 

저 같으면 입대 전 날이면 심난해서 누구 도와주러 저렇게 못 다닐 텐데;; 베트남 사람들 따뜻한 정을 느낍니다. T_T

 

 

잘 다녀오라고 전화해서 물어봤더니 자기도 즐거웠답니다 ㅋㅋ Hường Hiên(착한 Hườ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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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 아 자기 전에 난장 피웠네요.

 

 

밖에 비가 엄청 와서 신기해서 문 좀 열어놨다가 닫았는데

 

 

엄청 큰 바퀴벌레 한 마리가 들어와있어서 난리 나고 ㅋㅋㅋㅋㅋㅋ

 

 

종화 형이 슬리퍼로 내리쳐서 겨우 잡았는데 아 완전 웃겼어요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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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3주차의 시작입니다. ㅠ 시간이 너무 금방 가는 거 같아요.

오늘은 현지적응훈련 에서 문화탐방 첫 시간으로, 하노이 시내 탐방이 있었습니다.

 

 

오늘 방문한 곳은 호치민묘, 주석궁, 문묘(호치민박물관은 시간상 패스 되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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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8시, 어제 소장님께서 하셨던 말씀에 살짝 신경 쓰이기도 해서



머리에 신경도 쓰고 썬글라스도 챙기고 신났습니다 ㅋㅋ

(소장님 왈, 자네 머리는 가발인가? ㅋㅋㅋㅋㅋ. ㅠㅠ 머리 밀고 나서 정리를 안 하고 다녔더니..)

 

 

오늘은 학교 선생님들과 가이드 분이 함께 하셨는데

 

 

제일 처음 방문한 곳은 호치민 묘였습니다.

 

 

호치민은 베트남 사람들이 가장 존경하는 지도자로, 남녀노소 모두 존경의 의미로 Bác Họ(박 아저씨) 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자기가 죽거든 화장해줄 것을 유언했으나, 호치민을 존경하는 많은 사람들은 그를 오래오래 보존해야 한다며 묘를 크게 지었습니다.

(+어쩌면 북베트남 공산 정권이 그들의 중심을 잃는 것을 두려워 호치민을 길이길이 기리려는 것도 없잖겠습니다만)

 

 

전국, 전세계에서 방문객들이 찾아와 길게길게 줄을 서서 들어가야 했구요

 

 

사진, 비디오 촬영 및 흡연은 당연히 안되며, 미니스커트, 반바지 등의 옷차림도 제한됩니다.

 

 

방문 내내 공안들이 엄격히 통제하고 있어서 정숙한 분위기를 유지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호치민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저에게는 그저 한 지도자의 미이라가 보존되고 있을 뿐 그다지 볼 것이 없었지만

 

 

온국민의 호치민에 대한 경배심을 느낄 수 있었던 기회입니다.

 

 

다음으로 방문한 곳은 주석궁.

 

 

프랑스 양식으로 건축되어 있으며, 여러 방들이 각기 다른 스타일로 인테리어 되있는 곳이라고 하는데

 

 

일개 관람객 신분인 우리로써는 안으로는 들어가보지 못했습니다. ㅋ // 높으신 분들은 안을 볼 수 있으려나요

 

 

하노이 내의 5개 프랑스 건축물 중 하나라고 하는데 예 그런가보다 했습니다;; 멋있긴 한데 듣기만 하니 재미없었달까//

 

 

다음으로 호치민이 살았던 집, 걸었던 산책길, 베트남 북부의 전통 가옥들을 구경했구요/

 

 

여기서도 가이드에게 호치민에 대한 많은 말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15개 국어를 구사하고, 그 중 6개는 매우 fluently.

 

 

매우 검소하여 국민들의 존경을 받았으며, 최근에는 호치민의 정신과 이념을 본받자는 운동이 일고 있다고 합니다.

 

 

베트남 화폐만 보아도 존경심을 알 수 있지요. 200동 부터 50만동까지 모든 지폐에는 호치민이 그려져 있으니까요 :)

 

 

 

 

 

호치민 박물관은 시간이 부족하여 관람하지 못했고 //

 

 

차량에 다시 탑승해 문묘로 이동하였습니다.

 

 

이곳은 베트남의 최초의 대학교라고 하는데, 700년 이상 지속된 곳이라고 합니다.

(우리 나라로 치면 성균관 같은 곳이겠네요.)

 

 

불교의 영향을 강하게 받은 국가라 그런지 불당과 법전의 느낌이 많이 살아있구요//

 

 

하노이를 찾는 많은 관광객들이 다녀가는 곳이라고 합니다. :)

 

 

 

 

 

점심 시간에는 "Sen" 이라는 부페 식당으로 이동하여 점심을 먹었구요

(이전에 갔던 부페 역시 "sen". 체인이라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베트남 소수민족 박물관을 들렀습니다.

 

 

우리나라는 단일민족이지만, 베트남은 무려 54개 민족이 더불어 사는 나라입니다.(그 중 90%가 이상이 베트족)]

 

 

여러 소수민족의 가옥과 생활방식들을 듣고, 볼 수 있었는데

(데릴사위가 있던 부족이 인상적이었네요. 다 잊어버렸지만 ㅋㅋㅋㅋㅋㅋ)

 

 

시간이 부족하여 모든 것을 둘러보지는 못했습니다. 게다가 다들 너무 지쳐서;;;

 

 

그렇게 오늘의 하노이 투어를 모두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

 

 

갔다 와서 언제나와 같이 단어, 주요 어휘 들 정리를 좀 하고 잘 준비를 합니다 ㅋㅋ

(베트남에 올 때 다짐한 것으로, 매일

1. 블로그

2. 조금씩이라도 공부

하기입니다)

 

 

내일은 2번째 맞는 일요일 ㅋㅋㅋ 좋은 주말 되세요. Chúc cuối tuần vui vẻ.